속마음은 오랜 시간 뜸 들여진 이야기다.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기까지
머릿속으로 자신의 생각을 수 없이 반복하며 정리했을 것이다.
최대한 자신의 마음과 닮게 표현될 수 있도록.
그리고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을 수 있는
뾰족하지 않고 둥근 표현을 찾으려 애썼을 거다.
그리고도 속마음을 털어놓기까지는 또 뜸이 들어간다.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가깝게 생각하는 이에게 이해받고 싶은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나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속마음을 꺼내는 건 용기가 필요하다.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른 채
나의 속사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군가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면
어렵게 꺼낸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설사 내뜻과 다르다 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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