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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징 Aug 06. 2019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면 조금 가볍다


사람에게 체해서 모든 사람이 두려운 적이 있었다.

그때의 고통이 반복될까 봐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버렸다.

 

 상처 받는 내가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계속 상처 받고 있는 중이었다.

 

상처 준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고,

상처 받은 사람은 흔적이 지지 않아

괴롭게 살아가는 세상이 억울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계속 돌아간다.

 

그러니 내가 변해야만 했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두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마음을 어지럽힌 사람은

다수가 아니라 맑은 물을 흐트러트리는  마리의

미꾸라지처럼 소수의 사람이었다.

 

 사람으로 인해 내가 숨을 필요 없는 일이었고,

 사람이 그랬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상처 줄지

모른다고 지레 겁먹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되는 거였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누군가에게

체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때마다 숨고 도망치면 자신의 인생은

타인에 의해 계속해서 휘둘릴 수밖에 없다. 

별개의 문제는 별개로 생각하면 조금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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