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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징 Dec 02. 2019

여자는 서운해하고 남자는 사과를 한다

결국 여자는 남자때문에 울고 말았다.


여자는  문득문득 남자의 모습이 낯설다. 어느날은 뜨겁게 다정했다가 어느날은 시리게 차갑다.

어떤 모습이 남자의 진짜 모습인지 헷갈린다. 자신을 사랑하는것 같은데 어떤날은 사랑이 식어버린것만 같다.


여자는 예전이 문득문득 그리워진다. 한달음에 달려오고 시도때도 없이 전화가 오고 

여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다정한 반응을 해줬던 그날들이 그리워진다.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면 남자는 사과를 한다.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말이다. 

여자는 자꾸만 서운해지고 남자는 자꾸만 사과를 한다. 


여자는 고민에 빠진다. 내가 예민한 걸까. 그 사람이 나에게 서운하게 하는걸까. 

남자의 온도차가 여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여자는 남자를 좋아한다. 하지만 마음이 지쳐간다. 

남자는 사랑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믿으라고 말한다. 


또다시 비슷한 상황이 오면 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참고 넘겨야 하는걸까. 그럼 다툼은 피할수 있겠지만

여자는 외로울것 같다.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지는 과정인걸까.

결국 다름을 조율하지 못하고 멀어지고 있는 과정인걸까.


밀당 그런거 꼭 해야되는 걸까. 

마냥 서로가 좋기만 할 순 없는 걸까. 


결국 여자는 울고 말았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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