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 되면
언제나 떠오르는 분이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던 제게
그 시절은 조금 벅찼습니다.
집도 마음도 어수선했던 시기,
늘 눈치 보며 하루를 넘기곤 했습니다.
그런 저를 알아보신 분이
선생님이셨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칭찬하지 않으셨고,
큰 제스처로 위로하지도 않으셨지만,
쉬는 시간, 복도 끝에서
제게 슬며시 다가와 말하셨죠.
너는 마음이 단단한 아이야.
선생님,
그 한마디 덕분에 저는
세상을 조금 덜 무서워하게 되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저를 다독이는 문장으로 살아 있습니다.
그 시절의 저를
조용히 안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