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확언

확언. 긍정

by Louis Hwang

지난해 선배의 소개로 알게 된 멋진 싸장님을 재회하게 되었다. 나름 성공한 터라 부를 누리고 있고 펜션도 몇 채 있고, 공장도 몇 개 있고 등등, 자신의 자랑을 연신 하신다. (반복 또 반복^^)

흙수저인 내가 모르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들 ^^

그러면서 최근 서점가에서도 그리고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자기 확언”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었다.

“나는 잘될 거다. 나는 행복해질 거다. 나는 건강해질 거다. 등등” 자신만의 긍정 루틴을 만들어 반복하면 그리된다는…. 뭐 그렇고 저런 이야기들.

이어서, 왜 자신이 긍정과 확언 따위에 맹신하게 되었는지도 함께 들으며 그저 금수저의 이야기일 뿐이야 생각했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

중학교 시절 내 친구 윤섭이 떠올랐다.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았고, 몇 가지 아픈 사연이 있긴 했지만, 늘 씩씩하고 밝게 생활했다. 성적 또한 상위권에서 내려와 본 적이 없었다. 비법을 물어봤는데,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날 방법은 공부밖에 없다.! 없다. 없다. “를

딴생각이 들 때마다 반복하고 다시 책을 잡는다고 했다. 친구만의 자기 확언의 방법이었던 거다.


돌아오는 길에

내가 생각하는 콘텐츠가 과연 여수의 돈 많은 사장님과 내 친구 윤섭이와 같은 친구들에게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이어가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동선을 위한 콘텐츠여야 한다는 생각까지도! 거참 기분이 참으로 오묘했던 시간이었다.

내 친구 윤섭이는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떤 자기 확언을 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무엇을 하며 사는지. 사뭇 그립고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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