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09 감사일기:
1.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시39:6-7)" 세상 것에 속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바라보며 소망을 그곳에 둡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첫째 딸아이에게 책 추천을 받았습니다. 아내가 그간 지쳐 있는 모습이 역력하여 토요일 하루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뭐 하고 싶냐고 했더니 좋아하는 일리 커피 마시면서 책을 읽고 싶다고 합니다. 참 소박합니다. 그러면서 어떤 책을 읽을지 가족들에게 의견을 묻습니다. 숙제로 주어진 책만 아니면 어떤 거라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리곤 첫째 딸에게도 시공사주니어에서 나온 책 중에 어떤 책이 재미있냐며 추천을 받습니다. 아이들 책인지라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카페 갔다 돌아오더니, ‘하이디’라는 책을 100페이지나 읽었다고 자랑합니다. 너무 재미있다고 하며… 딸아이에게도 책을 추천 받을 줄 아는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주일 저녁에 가정 예배를 드리자고 끝까지 이야기 합니다. 너무 피곤한 날이라 오늘은 하루 생략하자고 여러번 말했는데, 울먹이며 하자고 말합니다. 결국 제가 마음을 고쳐먹고 간략하게 예배를 드리고 잠자리에 뻗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생각해 보니 제 모습이 참 부끄러웠습니다. 예배를 사모하는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아빠한테 안전운전하라고 소리칩니다. 속도를 내거나 신호를 아슬아슬하게 지킬 때마다 옆에서 아빠의 안전을 위해 걱정해 주는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막내가 하루종일 아빠와 지냈습니다. 아내에게 자유시간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세차장에서 카시트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30분동안 설치하느라 진땀을 뺐던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아빠와의 시간을 잘 보내준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3년 만에 기도제목이 응답 받은 날입니다. 3년전 처음 홈스쿨링을 할 때는 회사나 지인, 그리고 교회에서도 아무도 홈스쿨러들이 없었습니다. 어디 한 곳 홈스쿨에 대해 물어볼 곳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냈는데 이번 주에 드디어 교회에서 홈스쿨러들과 홈스쿨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사례 발표 및 Q&A 시간을 열어주셨습니다. 그간 새롭게 오신 가정 중에 홈스쿨로 자녀들을 모두 키우신 가정도 있었고, 저희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을 모시며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도 몇몇 가정이 생긴겁니다. 특히, 부목사님 가정 중에서도 홈스쿨을 하겠다는 가정이 나왔습니다. 교회 사무실에 모여 하나님 안에서 자녀들을 어떻게 키웠는지 쭉 사례를 이야기 해 주시는데, 은혜가 폭포수처럼 흘러 넘쳤습니다. 아이의 회심을 위해,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 부모와의 관계를 위해, 사회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사회성을 피하기 위해, 책과 고전을 읽기 위해, 대학보다는 진로교육을 위해,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품성 훈련을 위해, 미디어 노출을 막기 위해… 무엇보다 진실로 주님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이유로 홈스쿨을 시작했고 해 오셨던 분들의 이야기 였습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은 우리 가정에 또 한줄기의 빛으로 은혜를 주심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