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참여한 어머니의 예배

250811 감사일기:

by Poorich

1.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시71:18)” 주의 말씀을 전하는 전도자로 살기 원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가정 안에서 성경교사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주일 저녁, 홈나이트워십 때 자녀들이 물어보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대답하기 힘든 어려운 질문도 종종 섞여 있는데, 아내가 그간 배우고 익혔던 성경과 교리 지식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대답해 줍니다. 주님이 주시는 지혜로 아이들을 성경적으로 양육하는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작년에 이어 올해 응모했던 교보손글씨대회에서 본선 30인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수만명이 응시한 대회에서 이렇게 수상을 해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소식을 듣고는 함박웃음을 지은 첫째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합니다.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와 다툼이 있었습니다. 같이 잠자리에 누워 신나게 대화하던 중 저의 장난기가 발동하여 둘째를 놀렸더니 금새 삐져서 엄마한테 쪼르르 달려갔습니다. 아빠랑 같이 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몇분째 계속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제가 사과를 해도 도통 받아주질 않았습니다. 난감한 마음에 자리로 돌아와 기다렸더니, 시간이 흘러 마음을 다잡고 제 곁에 돌아와 눕습니다. 비록 끝까지 손도 못 잡게 했지만, 같이 침대에서 자게 해 준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셋째가 교회 홈스쿨링 모임 때, 낮잠을 꿀잠처럼 숙면을 취해 주었습니다. 딱 모임이 마치는 시점에 깨 주어 모임에 잘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올 2박3일의 여름휴가를 기쁨 가운데 마무리했습니다. 비록 용인에서 용인으로 30분 떠난 여행이고, 비도 왔던 날씨지만 모두가 만족해 했습니다. 올해는 육아휴직도 보낸 시기가 있어 휴가를 생략하려 했는데, 짧게라도 집을 떠나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귀한 시간과 장소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7. 어머니께서 몇년만에 처음으로 교회를 다시 나가셨습니다. 물론 아들의 성화와 손녀들의 지원공세 때문에 마지못해 나가신 교회지만, 그래도 복음이 전해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에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집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1시간 이동해야 도착하는 교회입니다. 그래도 몇년전에 다니실때 곁에 계셔 주신 지인분이 여전히 교회를 다니고 있어, 교회를 갈 수 있는 용기를 내셨다고 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가실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다시 걸음을 띄어주신 어머니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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