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장 이민족의 로마 침입

by Poorich

이민족의 침입은 결코 내부에서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렇게 국가라는 것은 지정학적 위기에 영향을 받게된다. 우리라고 예외는 아니다. 동북아를 잘 살펴봐야 하는 당위다. 중국은 오랜기간 동아시아와 넓게는 세계를 지배한 나라다. 미국의 한 CEO가 말했듯이, '잠들었던 중국이라는 커다란 사자가 깨어나고 있다.' 라는 말을 흘려들어서는 안된다. 일본과 러시아의 전쟁, 그 전에는 일본과 청나라의 전쟁에서 시작된 분쟁이 결국 우리나라의 일본 합병으로 이어졌다. 생각지도 못한 야만인의 침입에 대해 세계 최강 군대를 보유했던 로마의 모습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국력을 항시 살펴야하는 이유다.





4세기 말에 ‘낯선 야만인’들이 유럽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생김새도 유럽인들과는 달랐으며 생활 모습도 많이 달랐다. 식물의 뿌리와 생고기를 먹는 이들은, 곧 유럽의 동쪽을 휩쓸며 로마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들은 서아시아의 산악 지역에 살던 기마 민족으로 추정되는 훈족(Huns)이었다. 중국 한(漢)나라에 쫓겨난 ‘흉노족’의 후손이라는 설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흉노족으로 보기에는 이동 거리가 너무 멀다. 아무튼 로마 제국은 한때 훈족에게 조공을 바치는 치욕을 감내해야 했다. 지금도 영화 속에서 훈족은 무서운 사람들로 등장하기도 한다.


스틸리코(Stilicho)는 반달족 출신으로, 서로마 제국의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의 신임을 받아 로마군의 지휘관이 되었다. 각지에서 반란을 일으킨 이민족들의 침입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서서히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데, 특히 자신의 사위인 호노리우스를 새로운 황제로 세우면서 로마의 ‘실세’가 되었다. 스틸리코는 동로마의 아르카디우스 황제가 사망하자 군대를 동원해 동로마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을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세력은 그가 자신의 아들을 동로마 황제로 옹립하기 위해 로마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생각했다. 결국 408년에 스틸리코는 반대파에 의해 축출되고 반역죄로 참수되었다.


서고트족은 서로마 제국을 멸망의 길로 이끈 역사의 주역이었다. 서고트족은 스칸디나비아에서 남하한 게르만족의 일파로, 오랫동안 다뉴브 강 북쪽에 터를 잡고 살았다. 그러나 370년경에 서쪽에서 쳐들어온 훈족에게 쫓기자 로마에게 복종을 맹세하고서 로마 변방에 거주하게 된다. 이때 이동한 서고트족의 수는 약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로마의 압제에 시달리면서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서고트족은 이탈리아 전역을 휩쓸며 약탈했고, 410년에는 로마까지 점령했다. 그로 인해 서로마 제국은 수도를 라벤나로 옮겨야 했고, 쇠망의 길을 걸어야 했다.




<아빠와 딸의 육성으로 녹음한 책 내용>

https://drive.google.com/file/d/1S9jzEQWwuxGD6gPgRr8Lp_7fNRTTjIPD/view?usp=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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