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바라보라1 #9
창조된 인간이 이렇게 빠르게 타락의 길로 갈지 몰랐다. 결국 온 인류는 아담의 죄에 동참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끝나지 않았다. 하나님의 개입 또한 빠르게 진행되었다. 덕분에 죽은 목숨인 우리는... 살았다. 아무 값없이 ... 살았다. (아래 어거스틴이 6시간이라고 명시한 내용은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음. 다른 신학자는 다른 시간의 분량을 제시하고 있음)
6장. 예수님에 대한 약속 (189p)
1. 전에는 우리의 첫 조상들이 창조된 날 죄에 빠져 타락하게 되었다는 주장이 널리 퍼져 있었다. 어거스틴도 최초의 인간들이 거룩한 상태를 단지 6시간밖에 지속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확실한 시간을 정할 수는 없지만 그 시간이 대단히 짧았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모세가 인간의 창조를 기록한 뒤 다른 것을 중간에 전혀 삽입하지 않고 즉시 인간이 타락했다고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한 틀림없이 사탄은 인간을 자신과 똑같이 저주받은 상태로 끌어내리기 위해 첫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창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담은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자신과 후손들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빼앗아 버렸다. 모든 인류가 아담에게서 나왔듯이 하나님의 명령과 정하신 뜻에 따라 온 인류는 아담의 죄에 동참하게 된다.
2. 유혹이라는 이 슬픈 시간에 하나님이 개입하셨다. 하나님은 인간을 소망 없는 채로 결코 내버려 두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이런 해악을 저지르기 시작한 사탄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라" (창 3:15). 하나님이 타락에 빠진 몇몇 범법자에게 심판을 선고하시던 바로 그 순간에, 아니 미혹당한 자들에게 심판을 선고하시기 전에, 예수님을 암시로 언급하신 것이다. 은혜의 언약을 선언하신 것이다. 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무한하고 풍성한 자비여!
3. 그리스도는 그 어두운 시간 속에서 우리 구원이라는 위대한 사역을 수행하셨다. (성육신하셨을 때처럼 직접 나타나서 수행하신 것이 아니라 약속을 통해 그 일을 수행하셨다.) 위대한 왕은 친히 인간이 되어 오시기 전에 먼저 그분이 오시는 것을 미리 알리는 자들을 세워 길을 인도하셨다.
4. 세상을 창조하실 때도 먼저 어둠이 있고 그 다음 빛이 있었던 것처럼, 세상을 유지하실 때도 먼저 새벽이 오게 하고 그 다음 낮이 오게 하신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틀을 잡고 유지하실 때도 먼저 그리스도 의식과 형식, 약속, 언약으로 선포하게 하신 후 그리스도가 "영광스런 태양처럼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게 하셨다" (눅 1:78~79). 그것을 위해 예수님은 그리스도로서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적용하는 은혜의 언약을 먼저 약속하신 후에 선포하셨다. 약속의 언약은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담, 아브라함, 모세, 다윗, 모든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신 언약이었다.
5. 어둠 속에서 사람들은 빛을 갈망한다. 약속을 통해 주어진 그리스도에 대한 희미한 계시는,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듯이 족장들의 마음에 육신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간절한 갈망을 불러일으켰다.
6.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시기 전에는 더 희미하였다. 율법이 이미 주어진 선지자들의 시대에는 그 약속이 조금 더 명확해졌다. 세례 요한의 시대에 이르자 그 약속은 더 명확해졌다. 메시아가 오시는 것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약속은 더 명확해졌다. 태양이 가까워지거나 멀어질수록 태양에서 나오는 빛은 더 많아지거나 적어진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보다 앞서 온 계시는 의의 태양이 멀리 있느냐 가까이 있느냐에 따라 희미하거나 분명해졌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라 점점 은혜의 풍성함을 확장해가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