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08 감사일기:
1.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시138:6)
2. 사랑하는 아내와 다툼이 있었습니다. 꽁한 마음을 품게 된 저는 결국 잠드는 그 순간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집안에서 지냈습니다. 몸 컨디션까지 바닥을 찍게 되어 몸은 자꾸 눕고 싶어지기만 했습니다. 아이들도 말 한마디 없는 아빠의 모습 때문인지 무척 긴장된 상태에서 토요일 저녁을 보냈습니다. 그 순간 기도도 떠오르지 않고 멍한 상태로 지내게 됩니다. 제 안의 죄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며, 저의 연약함이 한도 끝도없이 나를 삼키는 순간 같습니다. 결국 화해를 하지 못한 채 저 혼자 안방에 들어가 잠이 들었고, 주일 아침에 다행히 아내와 침대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감정을 풀었습니다. 여전히 어린 아이처럼 말과 감정에 휘둘리는 부족한 모습을 봅니다. 앞으로는 더 아내에게 고생한다, 수고한다, 미안하다 라는 표현을 해야겠습니다. 이해심이 넓은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교회에서 점심을 먹을 때 물을 떠다 주었습니다. 막내 이유식을 먹이며 제 밥까지 먹으려면 정신이 없는데, 무척 목이 마른 순간이 이었습니다. 결국 첫째에게 부탁을 했고, 흔쾌히 물을 떠다 주었습니다. 아버지 말에 순종해 준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엄마 아빠의 무거운 짐을 들어줍니다. 신생아가 있어 교회에 갈 때마다 짐이 한가득인데 1학년인 소은이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서 큰 힘이 됩니다. 일꾼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셋째가 자꾸 저를 ‘엄마’라고 부릅니다. 유일하게 할 줄 아는 말이 이거 하납니다. 근데 실제 엄마 뿐만 아니라 아빠한테도 자꾸 엄마라고 하네요. 제가 몇번이나 큰 소리로 “압. 빠 해 봐~” 라고 외쳐도 언제나 저에게 엄마라고 합니다. 그래도 서서히 말을 배워가고 있는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