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장 유럽의 대재앙

by Poorich

흑사병 이야기는 21세기 세계시민들에게는 무조건 '코로나19'를 생각하게 할 것이다. 그 기간동안 읽었던 카뮈의 '페스트'라는 소설도 같이 떠올랐다. 이제는 재앙과 위협의 형태가 바뀌었다. 핵전쟁, 드론의 공격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와 같은 작은 것에서도 언제든 재앙은 밀어 닥칠 수 있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가 죽었다는 사실을 접하고 적지 않게 놀랐다. 나도 딸아이도. 단순 산술로 보면 3명의 가족이 있으면 그중의 1명은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죽음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해 볼 수 있었던 역사 공부였다.




14세기부터 17세기까지 유럽에서는 흑사병(Black Death)이 발생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피부가 검게 변하면서 죽는다고 해서 흑사병이라고 하는데, 의학적으로는 림프절 페스트라고 한다. 고열과 현기증, 구토,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며칠 만에 사망하는 무서운 전염병이었다. 14세기에 발생한 흑사병으로 인해 유럽 인구는 절반 이상 감소했고, 그 결과 중세의 유럽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흑사병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특히 위생과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한 농민들과 상공업 종사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 그로 인해 노동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생산 활동이 위축되었다. 중세 봉건 제도의 기반인 장원 경제는 무너졌고, 삶의 터전을 잃은 농민들은 대거 도시로 이주해 도시화가 이루어졌다. 생산을 담당하는 농민들과 도시의 상인들, 장인들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어 부르주아 계급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또한 영주들이 점점 줄어들고, 왕이 모든 것을 관할하는 절대왕정이 시작되었다. 유럽의 정치 사회 구조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빠와 딸이 함께 읽는 '세계역사이야기' 녹음

https://drive.google.com/file/d/1CEMG8HjilXRi87xWNOnInX4NjArrdTdK/view?usp=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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