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대에 듣던 음악들
정말 음악을 많이 듣던 시절이 있었다.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 초반이다.
그 후로 삶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듣는 음악도 점점 다양해졌다.
사십 대도 후반으로 접어들어간다.
인생의 어려움이 하나둘 찾아온다.
같이 찾아온 것은 음악적인 회귀본능이다.
플레이리스트에 즐겨찾기의 음악은
전혀 새로운 음악이 아니다.
결국 어려서 즐겨 들었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시절 음악이 준 영감과 위로와 용기가 가장 강렬했던 건지, 실제로 그 시절 음악만이 최고의 것들이어서인지 궁금했다.
기사를 보아하니, 신경학적으로도 십 대에서 이십 대에 들은 음악이 영원히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나만 겪는 일은 아닌 거다. 우리 모두는 젊은 시절 처음 만난 음악적 경험을 잊지 못하는 거다. 어찌 보면 그 음악들은 이미 나의 일부가 되어 함께 자란 것일 수도 있다. 언제 들어도 세포가 반응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그걸 하나씩 써보려고 한다. 그때의 느낌들, 지금 다시 느껴지는 것들, 엮여있는 추억들 그런 이야기가 될 거다. 재미있을 것 같다.
예상 곡들
UFO, 패닉
아름다운 구속, 김종서
미안해 널 미워해, 자우림
smells like teen spirit, 너바나
말 달리자, 크라잉넛
도시인, 넥스트
언젠가는, 이상은
Creep, 라디오헤드
우리는, 듀스
등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