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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팝핀현준 Feb 12. 2017

소원을 말해봐

대보름

대보름날은 우리 민족의 밝음사상을 반영한 명절로 다채로운 민속이 전한다. 중국에서는 이 날을 상원(上元)이라 하는데 도교적인 명칭으로 천관(天官)이 복을 내리는 날이라 한다


그렇다..

오늘은 달이 가득 차는 만월full moon , 滿月 을 볼수있다.


원시시대때부터 해 와 달은 신과 같이 여겼으며 가장 신성한 존재로 늘 우리역사와 함께 했다.

그래서 우리조상들은 대보름을 꼭 챙기고 이 때 먹는 음식도 준비하고  또 기도를 올렸는데

그  이유는

새해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달이 꽉 차는 날이라 행운과 복이 가득하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런 기운을 가득 담고 있는 달을 보며 올한해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기도하고

풍년이 들기를 바라고 또 나쁜 액을 멀리 물리치는 액맥이 타령을 부르며 굿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부럼 이라는 견과류(호두 땅콩 밤 등)을 한 입 깨물어

첫 번째 깨문건 지붕위로 던지고 나머진 먹어서 대보름에 한해 액을 막는의미로

그리고 "내 더위 사가소" 라며 그 해 더위를 서로에게 팔기도 했단다..


나도 오늘은 대보름을 맞아 오곡밥과 대보름 음식을 먹었는데..

일단 대보름에 꼭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것보다는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식사하며 집안에 어른께서 한해 건강하고 승승장구하라는 덕담과 함께

온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의미 인듯 하다..


정월대보름 만월 만큼이나 꽉 찬 맛!

돌 가자미를 소개한다 ㅋㅋ

황해도와 부산에서는 '돌가재미'라고 부르며 '이시가리'등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일본어인 '이시가레이'의 변형이다.

양식이 불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조개 등의 미끼를 사용하여 낚시로 잡는다. 고기맛이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수심이 깊고 모래밭이 적은 동해안에서 어획된 것이 서해안에서 어획된 것에 비하여 육질이 여리고 맛이 좋다. 특히 산란기인 겨울철에 잡힌 돌가자미는 지방함량이 높아 인기가 있다. 구이, 튀김, 회, 찜, 탕, 건어, 전, 조림, 젓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다. 한방에서는 몸이 허한 것을 보하고 기력을 증진시킨다고 하여 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돌가자미 [stone flounder] (두산백과)


이 돌가자미는 1킬로에 17~20 만원 정도한다는 굉장히 귀하고 비싼놈이다.

돈만 있다고 먹을수 있는것도 아니며 정말 운이 좋아야 그 철에 딱 먹을수 있다고 하는데.

난 올해 운이 좋은 가보다 ^^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돌가자미

 잔 뼈가 같이 있어서 오돌오돌 씹는 식감도 일품이였다.


오늘의 주인공 오곡밥

나물을 넣고 양념간장과 참기름을 넣어 비벼서 먹으면 꿀맛!


같이 나온 매운탕도 있었는데..

지난 세월 먹었던 매운탕은 그냥 잊을수 있었다..

진짜 너무나 맛있게 먹느라 먹는동안 말을 한마디도 안했다는 ㅋㅋ

우럭매운탕이다

후식으로는 누룽지와 떡 , 감샤베트를 먹었다..

감샤베트는 먹는동안 감동의 취임새가 저절로 ...

뻥안치고 이거만 10개는 먹을수 있겠다!!


밥을 먹는동안 어르신의 덕담과 지난세월을 사시면서 겪으신 이야기들로 즐거운 저녁시간이었다.

집안에 어른이 계시면 우리나라의 이런 풍습이나 전통을 알수있고 또 경험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덤으로 예의나 인성에 관한 교육도 함께 ㅋㅋ

난 늘 혼나는 쪽이지만 그래도 이 모든것이 추억이고 행복 아니겠는가??


얼마나 좋은가?

요즘같이 각박하고 냉랭한 시대에 서로 얼굴보며 모든 가족이 모여앉아 인사하고

같이 식사하며 이야기 하고 또 다음을 기약하는것이...


집앞에 달이 훤하게 떴다..

나도 오늘 달님에게 소원을 빌어야겠다..

올한해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고 또 행복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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