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다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했다는 건
인연의 소중함이었다.
그때는 내게도 꿈과 낭만과 열정이 있었다.
애틋했던 느낌에 가슴이 떨리기도 했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전율마저 느끼곤 했었다.
그때는 적어도 상처 따위에 겁먹지는 않았었다.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꿈과 낭만과 열정이 있었으며,
상처와 타협하지 않았던 그때.
그렇게도 사랑하고 싶은 그 사람을 만났건만,
나의 철없음이, 우리의 빗나간 시간들과 엇갈린 만남이,
운명의 장난 같던 슬픈 순간들이……,
결국엔 사랑의 훼방꾼이 되었다.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다시 그때처럼,
또다시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