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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의 브런치입니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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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이상의 맛있는 인생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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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처럼
희한한 세상을 지나가며
광화문에 갔다가 오랜만에 무교동북어국집을 갔다. 점심식사 시간으로 이르다 싶었는데도 줄이 길게 서 있었다(식당 문앞에서 이어진 줄이 중간의 길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으로 넘어가 또 이어지는 특이한 형태였다). 잠시 갈등했지만 “회전이 빠르니 기다리자”는 동료의 말에 따랐다. 아니나 다를까, 그 긴 줄이 금세 줄어들어 예상보다 빨리 입장할 수 있었다.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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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1. 2025
땅콩은 힘이 세다
땅콩 단상
땅콩은 콩이다. 콩과 식물인데 밤, 호두, 잣 같은 견과류의 일부로 아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생긴 것과 먹는 법과 맛이 그들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겉만 비슷할 뿐 출신성분이 다른 것을 알게 된다. 견과류는 말 그대로 껍질이 단단 견고하다. 나무에서 자라 열매를 맺는다. 땅콩은 대두나 완두처럼 껍질이 비교적 부드럽고 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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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5
복이란 무엇인가
설날 앞에서
설날이 온다. 도무지 설레지 않는 설이다. 언제부터 설레지 않았는지 알 수가 없는데, 아마도 받기보다 줘야 하는 것이 많아질 즈음이지 싶다(너무 각박한 해석일까). 유일한 설렘이 하나 있다면 긴 연휴 정도인데, 그나마도 여기저기 인사치레 일정을 꼽아보니 이 빠진 호랑이처럼 기분이 너덜거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도 이런 인사말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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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5. 2025
깃발에 대하여
작은 깃발, 이상한 깃발, 신기한 깃발
나라를구하는끼순이연합, 똥강아지산책연합, 다차원-원거리딜러협회, 지옥에서온 워커연합, 한국레즈비언상담소, 고양이감자채굴단, 전국역사교사모임, 이스트빌리지 자유음메연대, 전국건강우량불량청소년연합, 전국고우앵이 그래프 애호단, 성소수자 부모모임, 영웅수집가, 청년성소수자문화연대,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나라를 바로 세우려 고개를든 문예창작학과연맹, 국경없는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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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9. 2024
어질어질 굿바이
생각 많은 연말 시즌
요즘은 하루하루를 비상하게 자고 일어난다. 싱숭생숭 어질어질하다. 비상한 마음으로 출근하는 하루가 어쩐지 고맙고 새롭다고나 할까. “전쟁 때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전쟁을 겪었던 선친이 했던 말이다. 아버지 말씀이라 새겨들으려 애썼지만 전쟁을 겪지 않았으니 체감할 리 없었다. “독재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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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7. 2024
아찔한 날
12월의 색깔
작은 모임이 있었다. 제각각 연배와 직업이 다른, 세 명의 여자와 조촐한 저녁식사를 했다. 그중 한 여자는 보석 디자이너였다. 살면서 처음 만난 직업군이다. 보석 세공사도 만나 봤고, 보석 판매자도 만나 봤고, 이런저런 분야의 디자이너, 아티스트들을 제법 접해 봤지만 보석 디자이너를 만나다니… 운수 대박이다. 다시없는 기회였기 때문에 평생에 인연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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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8. 2024
11월의 날들
딱하고 거룩한 달
학창시절에 가장 싫어했던 달이 11월이다. 1년 12개월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없는 달, 중요한 시험이 있는 달, 연말을 앞두고 뭔가를 허둥대며 쫓기던 기억이 11월에 숨어 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축제, 방학, 공휴일이 가득찬 12월과 비교하면 왠지 초라하고 버거운 달이었다. 그 앞의 10월은 공휴일이 가장 많은 달이었고, 대체로 추석 연휴까지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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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2. 2024
노벨문학상과 음식 외전
21세기 한국의 1대 사
‘새하얀 숨을 내쉬며 너는 태어났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 <흰>의 첫 문장이다. ‘어젯밤, 아내가 채식주의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첫 문장이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한밤중 지인들과 모여 놀다 처음 접했다. 뒷골이 뻐근했고 가슴이 울렁거렸다. 함께 놀던 지인들은 출판 관계자들이었다. 함께 건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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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5. 2024
마켓 리뉴얼에 대하여
Market Re_new_al
90년대생들과 함께 택배로 배달되어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택배를 거쳐 온 도시락이라 상태가 괜찮을지,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역시나 기우였다. 채소는 싱싱했고 맛도 깔끔했다. 90년대생들은 애초부터 걱정이 없었다. 어련히 잘 포장해 보냈을 것이고, 맛이며 신선도며 왜 미리 걱정하느냐며 ‘걱정하는 마음을 걱정’해 주었다. 역시 신인류는 뭐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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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9. 2024
국가대표는 누구인가
사죄 또는 사과가 필요한 이유
파리올림픽이 끝난 여운이 제법 길게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올림픽 출전사 중에서 가장 특이했고, 가장 재밌었고, 가장 반전이 많았던 올림픽이었다… 고, 개인적으로 규정한다. 이유 몇 가지를 주관적으로 정리했다. #1 끝나도 끝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듯 ‘(국가대표) 선수와 협회’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짐작컨대 깔끔하게 정리되긴 힘들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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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2. 2024
올갱이국 회상
해장의 끝판왕 가이드
‘술꾼들에게 당부합니다. 이번 추석에는 몸조심하시길. 의사 만나기가 첫사랑 만나기보다 어려운 역사적 명절임을 잊지 마세요.’ 술꾼 중의 술꾼이 8월의 마지막날 보내온 문자 메시지다. 처음에는 웃어넘겼는데 저녁 무렵 응급실을 찾아 헤매던 환자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보도를 보고 뒤통수가 뜨거워졌다. 명절에 술을 안 마실 수도 없고, 술이란 놈의 특성이 이성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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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9. 2024
보양식 변천사
보양식의 변화로 보는 식생활 패턴
삼복(三伏) 시즌의 보양식 판매 경쟁이 뜨겁다. 새롭게 출현하는 보양식 상품들을 보면 신선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게 사실이다. 대표적인 예는 ‘반려동물을 위한 보양식’이다. 여름철 반려견 몸보신에 도움을 주는 ‘영양 오리탕’을 출시한 업체의 상품설명서를 보자. ‘신선한 국산 오리를 장시간 우려낸 육수에 부드러운 오리안심, 인삼, 고구마로 맛과 영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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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8. 2024
동물의 보양식
더위를 이기는 법
촉촉함을 담은 관절 영양롤, 바다를 담은 황태 소프트너겟, 쫄깃한 한우 콜라겐 껌, 장 건강도움 식이섬유 단 호박, 눈 건강 도움 안토시아닌 블루베리, 오리연골 스테이크, 직화 참숯 바비큐구이(무첨가, 무방부제)… 얼마 전 동물병원에서 본 펫푸드들의 상품 일부다. 같이 사는 고양이 중 한 녀석이 왠지 모르게 비실비실하 다며, 같이 사는 딸이 명령을 해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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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6. 2024
식당 공기밥은 왜 맛이 없을까
밥맛 살리기 운동을 벌여야 하나
마음이 된통 애잔해질 때가 있다. 그 순간 단단해져야 한다고,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고 마음먹는 건 인지상정이다. 그때 먹는 마음은 맛이 없다. 살아남기 위해 먹고, 극복하기 위해 먹는 것이니, 간식과는 차원이 다른 먹음이다. 그러니 단단히 마음먹은 뒤에는 달달한 간식을 먹는 게 좋겠다. 일본에서 밥을 먹으며 그렇게 한편으론 즐거웠고 한편으론 애잔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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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30. 2024
지루하다, 지루하다
참을 수 없이 평온한 날에 대하여
유튜브 제작 전문가와 점심을 먹으며 쇼츠의 세계에 대해 짧게나마 공부했다. 너무 많은 정보를 담기엔 뇌용량이 부족해 몇 번이나 “오늘은 여기까지”를 주문했지만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재미란 바로 이런 것, 꼬리에 꼬리를 무는 흥밋거리가 있어야 한다. 전문가는 역시 전문가답게 적당한 타이밍을 맞춰 귀에 쏙 꽂히는 말로 마무리했다. “쇼츠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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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4. 2024
사라지지 않는 것들
잊혀짐과 떠오름 사이
오랫동안 교유했던 스님이 갑자기 떠오른다. 찾아뵌 지 오래라 근황이 궁금하다. 그는 시인이자 화가이자 전 각가이기 때문에 직업이 무엇인지 헷갈리지만 아무래도 스님이 가장 적합한 것 같다. 이분이 구도를 하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전각을 하며 겪었던 하고 많은 에피소드 중에 두 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첫 번째 기억은 깊고 깊은 산중 암자에서 홀로 수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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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4. 2024
중국집에서 우동이 사라진 이유
5월의 우동
오랜만에 가족식사를 중국집에서 했다. 가장 간단한 코스요리를 먹고 식사 주문을 받을 즈음 갑자기 우동이 떠올랐다. 기름진 음식으로 더부룩해진 배를 따뜻한 국물로 가라앉히고 싶은 욕구가 생긴 듯했다. 짜장이냐, 짬뽕이냐, 선택을 고민해야 할 때 나는 우동을 시켰고, 그 순간 분위기가 썰렁해졌다. 폭소가 터지면서 이런 성토들이 쏟아졌다. 종업원 : 우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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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6. 2024
고수에게 들었다
왜는 무슨
초보 여행자는 돈 내고 입장하는 곳을 주로 가고, 중급 여행자는 돈 안내고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고수는 주로 터(址)를 찾아다닌다고, 여행의 고수가 알려 줬다. 뒷말이 딱히 없었기에 추측하기로, ‘터’만 남은 곳에는 상상이 무한하다는 말이려니 싶었다. 시간, 역사, 여운의 줄임말이 터인가 보다. 초보 여행자는 단체로 다니길 좋아하고, 중급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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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7. 2024
숨길 수 없는 것들
비밀의 맛
어릴 때는 낯선 것을 두려워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호기심이 더 커졌고, 그러자 맛있는 것들이 늘어났다. 낯선 음식을 앞에 두고 ‘맛없으면 어떡하지?’ 걱정하는 것과 ‘얼마나 맛있을까’ 상상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 그것을 깨달은 뒤부터 낯선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떨쳐내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 음식이 바로 중국 취두부다. 대만을 여행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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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2024
선거와 전통시장
이 희한한 이벤트의 수명은 얼마나 남았을까
같이 사는 여자가 물었다. “정치인들은 왜 전통시장을 좋아하지?” 질문의 의도는 알았지만 교정은 필요했기 때문에 까칠하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되물었다. “전통시장을 좋아하다니? 좋아하는 게 아니라 활용하는 거겠지.” “그 말이 그 말이지. 왜 유달리 전통시장 활용을 즐기느냐고요오 ~~” 그 말이 그 말은 분명 아니다. 활용하는 걸 좋아하는 거라 말하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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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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