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변할까-3

먹거리 시장의 변화

by 포포

“배달 전용 상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물류센터를 신설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비대면 소비에 맞는 형태로 상품 정보의 세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수 농장을 발굴, 스토리가 강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B2B와 B2C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시스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대책이 각계 각 분야별로 속속 등장 중이다.

식품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 기조는 위와 같은 내용이 주를 이룬다. 어느 정도 예견된 대응들이지만 이제 그것들을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볼 때다.

먹거리 문화가 바뀌면 자연스럽게 생산-유통-소비 구도가 바뀌게 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관록 있는 식품 전문가들에게 물었더니 이런 명제들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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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2B2C’ 시대가 시작됐다 >>

B2B와 B2C를 구분하지 않는 전략, 모든 거래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유통전략이 바뀔 것이다. 유통업계의 옴니채널화, 소규모(또는 전문상품) 쇼핑몰의 대거 출현, 택배 시스템 발달 등이 배경이다.


○ 물류센터 중심시대가 왔다 >>

물류센터가 창고 역할, 정거장 역할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 물류센터는 소비자 접점의 총합 역할을 하며 소비자 분석과 트렌드 주도처가 될 것이다.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인력이 배치되고 운영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고도의 정밀화로 빠르게 첨단화될 분야다.


○ 유통 안전이 최우선 가치다 >>

상품의 품질 가치를 브랜드나 생산-제조처 기준으로 판단하던 시대에서 유통-배달(배송)의 신뢰성 중심으로 판단하는 사고가 급증할 것이다. 좋은 상품도 유통과정에 의해 얼마든지 품질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소비자들이 간파하게 됐기 때문이다.


○ 경쟁업체가 협력 관계로, 협력자들이 경쟁자로 바뀐다 >>

업태와 업종 내의 경쟁은 의미가 없어진다. 가령 CJ대한통운의 경쟁자는 우체국택배나 로젠택배가 아니라 쿠팡이나 편의점이 될 것이다. 외식업체의 경쟁자가 인근 식당이나 동종 외식업체들이 아닌 것과 같다. 경쟁업체들이 협력자가 되고 전혀 다른 업종이 경쟁자로 등장하는 관계 변화는 이미 곳곳에서 출현하고 있다.


○ 스토리 상품들이 선두에 선다 >> 비대면 거래, 모니터로 보는 상품정보, 벌거벗겨지는 가격대… 상품 차별화의 초점은 결국 스토리로 집중되며 사람 이야기가 중요해질 것이다. 스토리가 신뢰의 중심이자 세일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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