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모션 캡쳐
아바타와 함께 활동하기 때문에
저희는 사실 8인조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 카리나
SM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해 11월 데뷔한 걸그룹 ‘aespa (에스파)’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독특한 세계관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그룹명 aespa 에스파는 ‘아바타 X 익스피리언스 (Avatar X Experience)’를 표현한 ‘æ’와 양면이라는 뜻의 영단어 ‘aspect’를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그 이름에 걸맞은 스토리를 가지고 활동합니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아티스트 멤버와 ‘가상 세계’에 존재하는 아바타 멤버가 현실과 가상의 중간 세계인 ‘디지털 세계’를 통해 소통하고 교감하며 성장해가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 멤버들과 ‘가상 세계’ 멤버들이 서로 다른 유기체로서 AI 브레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대화를 하고, 친구가 되어 주고, 각자 세계의 정보를 나누는 등 교감을 통해 성장한다는 새로운 개념을 가지고 있죠.
가상 세계 아바타 멤버, æ-aespa (아이-에스파)
에스파의 ‘가상 세계’ 아바타, 'æ-aespa' (아이-에스파)는 에스파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모션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한 그룹 안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그러나 각각 서로 다른 방식으로, 때로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연결되어 활동하는 것이죠.
이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바타의 모습이 얼마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가?'입니다.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해야 하며 또한 아이돌 댄스의 특성상 섬세한 동작과 춤선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에스파 리더, 카리나 소개 영상과 더불어 'Next Level' MV에서는 아바타 멤버가 춤을 추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스파 멤버들과 함께 전혀 어색함 없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며 과연 어떤 기술로 이런 모습을 만들어 냈을지 궁금증을 가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연 어떤 기술을 활용하여 이렇게 자연스러운 아바타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사람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방법, 모션 캡쳐
모션 캡쳐란 사람, 동물 또는 기계 등의 사물에 센서를 달고, 대상의 움직임을 기록하여 디지털로 옮기는 기술입니다.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병원, 스포츠, 로봇공학 등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술이죠. 우리가 익히 아는 영화 속 캐릭터인 <반지의 제왕> 골룸, <아바타> 등 CG에도 많이 이용되는 기술입니다. 최근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활동의 가속화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3차원 가상 세계, 메타버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술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광학식 모션 캡쳐 시스템은 카메라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통해 움직임을 기록합니다. 먼저 전용 슈트를 입고 적외선을 반사하는 특수 재질의 마커를 부착합니다. 이 마커가 카메라의 적외선을 반사 시키고, 반사된 정보를 통해 3D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관성 센서와 광학 센서를 결합하여 더욱 정확한 추적 기능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아이돌 댄스와 같은 복잡하고 섬세한 동작까지도 자연스럽게 구현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가상현실과 메타버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전 세계적으로 관련 산업과 기술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모션 캡쳐를 활용하던 기존 분야에서 점차 더 넓은 분야에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할 가상세계, 그리고 그것을 실현 시켜줄 모션 캡쳐 기술의 반향이 기대됩니다.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이를 갈고 준비한 듯 한
SMCU (SM Culture Universe) 세계관의 대표주자 에스파
현실세계의 멤버 4명과 가상세계의 멤버 4명, 총 8명의 그룹으로 소개한 점도 그렇고
에스파 노래와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지는 확실한 컨셉이 이를 증명한다.
aespa 에스파 'ep1. Black Mamba' - SM Culture Universe 보러가기
엔터업계 뿐 아니라 최근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컨셉'에 미쳐있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다.
정교하게 잘 짜여진 세계관과 컨셉을 활용해서 대중이 브랜드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것
SM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4명의 아바타 멤버
아직은 이 가상 캐릭터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분명 존재하지만
(어색하다, K/DA 따라하냐 등...)
나는 독보적인 컨셉과 최신 기술의 성공적인 만남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