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부터 포스트 말론까지, 세상에 없는 무대를 만드는 법
코로나로 인해 해외는 물론 국내 오프라인 공연이 어려워진 이후 엔터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하였습니다. 주로 콘서트와 해외 투어를 통해 수익을 내던 과거와 달리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은 것입니다.
이러한 온라인 콘서트의 장점은 먼저 관람인원의 제한이 없다는 점입니다. 공간과 시간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인터넷으로 접속만 한다면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증강현실, 확장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무대 연출의 한계도 넘어섭니다. 조명 시스템은 물론 무대의 공간 활용, 소품까지 구현합니다.
BTS : 전 세계가 열광한 K-POP 온라인 콘서트
방탄소년단은 버추얼 콘서트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맵 오브 더 소울 : 원 (BTS MAP OF THE SOUL ON:E)> 콘서트입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콘서트로 증강현실과 확장 현실(AR, XR) 기술 등을 활용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오프라인 무대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모습의 소품과 무대 장치를 선보였으며 전 세계 약 10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하고, 공연 티켓 매출로는 약 5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등 놀라운 숫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존 레전드: 기부와 함께하는 버추얼 콘서트
2020년 6월 25일, 미국 R&B의 전설 존 레전드 (John legend)가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그는 직접 모션 캡쳐 슈트를 입고 리얼 타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그를 닮은 캐릭터가 무대에 등장하여 팬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A Night For “Bigger Love”>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존 레전드의 콘서트는 FREE AMERICA 캠페인을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FREE AMERICA 캠페인은 미국의 범죄 재판 시스템을 바꾸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수감률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존 레전드의 버추얼 콘서트는 트위터와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되어 어디서든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콘서트 중 캠페인을 위한 기부를 하면 무대 위에 꽃이 피어나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관객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참여형 콘텐츠로 이 또한 가상으로 만들어낸 버추얼 콘서트 현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콘텐츠입니다.
포스트 말론 : 포켓몬 25주년 기념 버추얼 콘서트
지난 2월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이 포켓몬 25주년을 기념하며 콜라보 버추얼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티저로 먼저 공개되었던 포스트 말론 캐릭터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캐릭터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콘서트는 공식 웹사이트와 유튜브, 트위치를 통해 스트리밍 되었습니다. 버추얼 콘서트의 장점 중 하나인 다양한 스트리밍 사이트를 활용하여 동시에 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적절히 활용한 사례입니다.
포스트 말론의 라이브 모습 또한 모션 캡쳐를 통해 기록된 데이터를 활용하였습니다. 모션 캡쳐를 통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기록하고, 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상의 무대를 꾸몄습니다. 그리하여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가상의 무대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예시로는 불 타입의 포켓몬과 함께 용암이 흐르는 장소를 무대로 콘서트를 꾸민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 증강현실을 활용한 '비욘드 라이브' 론칭
SM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OTT 전용 라이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SM은 오랜 엔터사업을 통해 다져진 공연 기술을, 네이버는 플랫폼과 송출 기술을 활용하여 공연 콘텐츠를 만들고, 공연 송출과 결제 시스템 등을 제공합니다. 유료로 진행되는 '비욘드 라이브'에서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가수들의 콘서트는 물론 NCT, 스트레이 키즈 등 팬미팅 등이 이뤄집니다. 일반적인 공연 무대 라이브가 아닌 증강현실(AR, XR) 기술을 활용하여 공연장에 고래, 호랑이가 등장하고,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거인으로 무대에 등장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활용합니다.
'비욘드 라이브'에서는 멀티캠 기능을 통해 무대 풀샷은 물론 멤버별 화면까지 제공하며 AR 및 XR 효과, 화려한 3D 그래픽 등이 더해진 온라인 콘서트를 제공하여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증강현실을 활용한 비즈니스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국내 공연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되어줄 것이 기대됩니다.
최근 메타버스 관련주, VRAR 증강현실 관련주의 급상승이 주목을 받았다.
주목받는 주식 중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제작, 영화제작 관련 주식이 꽤 있는데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도 메타버스와 증강현실 관련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버추얼 콘서트는 국내에서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위에 소개한 사례 외에도 최근에는 방송사에서도
가상의 무대를 만들어 활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놀면 뭐하니> 에서 진행한 MSG 워너비 마지막 방송
이 외에도 다른 방송에서도 종종 쓰이는 듯 하다.
버추얼 콘서트, 가상의 무대를 활용하는 것은 실제 무대만큼 자연스럽지 않다는 단점이 명확하다. 하지만 그 외의 장점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큰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장소를 섭외하고, 날씨를 고려하거나 하는 요소들이 불필요하다. 우리가 실제로 갈 수 없는 장소여도 가상으로 모두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이다. 또한 나무 하나, 건물의 창문 모양 등 세세한 부분도 맞춤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도 중요하다. 또한 가상의 무대를 꾸미기 위해 필요한 조명과 다양한 특수효과도 원하는 모습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돌발상황에 대한 부담도 적다는 점이다. 모두 기기를 통해 컨트롤하거나 후작업으로 제작하기 때문이다.
앞서 소개한 버추얼 콘서트 외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콘서트 사례도 다양하다.
해외에서는 로블록스를 활용한 메타버스 콘서트가 열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직 그 수가 많지 않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Z의 제페토, SK의 Ifland 를 활용하여 새로운 마케팅 프로모션을 시도하고 있다.
조만간 이 내용으로 새로운 포스팅을 하나 더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