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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마 Sep 01. 2021

메타버스 열풍 속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알아보기


전 세계가 앞다투어 뛰어드는 메타버스 시장에 국내 기업들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안에서 현실과 같은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문화활동을 즐기는 등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입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는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가 있습니다. 2006년 출시된 로블록스의 경우 현재 월평균 사용자 수가 3200만 명을 넘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마인크래프트는 2011년 출시한 게임으로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들이 따로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낯선 개념으로 여겨졌지만 2020년 비대면 활동이 가속화되며 동시에 메타버스 관련 산업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뛰어드는 현재,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해 소개합니다.



네이버 Z - 제페토


제페토 @zepeto_kr

네이버 Z가 운영하는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의 대표주자, 제페토입니다. 2018년 출시된 제페토는 증강현실과 3D 기술을 사용하여 아바타를 만들고, 다른 사용자들과 가상 세계에서 활동하는 시스템입니다. AR 콘텐츠와 게임, SNS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BGF리테일

현실을 기반으로 한 가상세계를 만들어낸 제페토는 실제 존재하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구찌, 나이키, 디올 등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을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BGF리테일과 협업을 통해 CU 제페토한강점을 오픈하였습니다. BGF리테일에서 직접 점포 레이아웃과 내부 모델링에 참여하는 등 실제 존재하는 편의점처럼 구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발에 참여하여 실제와 같은 가상의 편의점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 2억 명 이상 이용하고, 국내에서도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제페토는 현재 국내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기업들과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 - 이프랜드

SK텔레콤에서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는 SK텔레콤의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점프 버추얼 밋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MZ 세대의 참여를 높일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하여 제작한 새로운 메타버스 소셜 플랫폼입니다.

이프랜드 안에서 만드는 아바타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관계를 맺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소셜 플랫폼의 기능이 강화되어 프로필과 팔로우 기능은 물론 감정 표현 모션을 활용해 소통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모임을 위한 18종의 테마 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근 학교는 물론 회사에서도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하는 흐름에 맞춰 문서 자료와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였습니다.


사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추가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콘텐츠는 명상, 연애코칭 강연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하는 심야 영화 상영회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전용 테마 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이프랜드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그룹 '이프렌즈'를 모집하여 이프랜드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메타버스 문화를 조성해 나가려는 계획입니다.



직방 - 메타폴리스


부동산 플랫폼 직방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작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2월 서초동의 직방 사무실 계약 종료와 동시에 기존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고 가상세계 속 '메타폴리스'라는 30층 건물을 만들었습니다. 직원들은 개인 아바타를 만들어 메타폴리스 내 직방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건물에서는 로비는 물론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 이동이 가능합니다. 직방은 30층 건물 중 4층과 5층을 사용하며 10개의 회의실도 갖춘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타폴리스는 온라인으로도 업무가 가능할 수 있도록 화상채팅 기능 등 원격근무를 위한 기능을 포함하여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직방의 사내 개발팀이 직접 개발하였으며, 30층 건물 내 공실인 다른 층은 앞으로 다른 기업들이 사용해볼 수 있도록 오픈베타 형식으로 개방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앞으로 직방은 메타폴리스 내에서 임대 사업을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 밝혔습니다. 실제 부동산 임대와 같이 메타버스 가상세계의 건물을 임대하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에서 메타폴리스 내 공간을 임차하였으며 캠프 사무실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롯데건설의 경우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고 가상세계에 견본 주택을 건설하고 분양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디비전 네트워크 - 디비전 월드


디비전 네트워크 블로그

디비전 네트워크(Dvision Network)는 블록체인 기술과 NFT 자산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지난 6월과 7월 디비전 월드 OBT를 진행하였습니다. 디비전 네트워크는 Web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스트리밍 3D VR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디비전 네트워크 플랫폼에서는 누구나 전문 지식 없어도 NFT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으며 NFT 거래 시스템은 창작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수익화를 가능하게 만듭니다.


디비전 네트워크 블로그

디비전 네트워크에서는 게임, 쇼핑, 교육, 전시 등 가상현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퍼블릭 공간인 Meta-city, 비즈니스 오너, 디자이너, 일반 이용자 등 개인 맞춤형 가상 공간을 제공하는 Meta- space, 사용자가 직접 개발하거나 의뢰한 아이템이 거래되는 공간 NFT-market 세 가지 방향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국회 토론회 메타버스 생중계

또한 8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이정문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윤창현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IT조선,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가상자산 법제화 및 개선방안 국회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토론회에서는 디비전 네트워크의 기술이 적용된 캐릭터의 모션과 감정표현, 가상의 공간에서의 자유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SNS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5년 후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SNS 기업이 아닌 메타버스 기업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처럼 메타버스 플랫폼은 새로운 SNS이자 새로운 기술 산업의 미래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의 방향과 그 역할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됩니다.




모마의 포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대표적인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는 사실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다.

2018년 당시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얻었고, 국내에서는 메타버스라는 개념 자체가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익숙해지기 시작한 최근에서야 비즈니스 관점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SNS 페이스북 또한 앞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발표를 한 것으로 보아 메타버스라는 개념은 앞으로 단순한 게임, 영상 콘텐츠가 아닌 소셜 기능을 가진 제대로된 플랫폼의 미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정식 오픈되지 않아 포스팅에서 다루기엔 정보가 부족했던

국내 SNS의 원조이자 메타버스로 제 2의 전성기를 노리는 싸이월드의 사례도 짧게 소개한다.


2000년대 초반을 평정했던 국내 SNS의 원조 싸이월드가 오랜 준비 끝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새롭게 오픈할 싸이월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능을 활용하여 3D 미니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GS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싸이월드가 만들 메타버스 플랫폼 내 상품 판매 서비스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또한 통합결제 전문기업 다날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싸이월드의 결제수단 도토리의 활용은 물론 다날의 자회사 다날엔터테인먼트의 저작권 보유 곡을 활용한 미니홈피 BGM 활용도 예상된다.

김호광 싸이월드Z 대표는 한 인터뷰를 통해 싸이월드의 서비스 목표를 사용자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거래하여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 소개했다. 앞으로 싸이월드의 새로운 발전 방향으로는 매출을 낼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지는 플랫폼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싸이월드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2000년대 미니홈피 인기 BGM 음원을 리메이크하여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소유, 에일리, 정승환, 하성운, 펀치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holeman is back◎

2000년 초반 감성을 활용하여 마케팅을 진행 중인 싸이월드. 이와 비슷한 레트로 마케팅으로는 LG텔레콤의 '홀맨' , 카카오TV <내 꿈은 라이언>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대전엑스포 꿈돌이 그리고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은 시리즈 유튜브 '피식대학'의 <05학번이즈백>이 있다.


이러한 사례로 보았을 때 싸이월드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 듯 하다. 당시 싸이월드의 영향력은 일반적인 포털사이트와 다를 것이 없었으며,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관련된 밈도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그 시절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레 주목하는 듯 하다.



그 시절 대표 SNS답게 방대한 양의 사진, 동영상 등 데이터 복원 문제로 기존 오픈 일정보다 미뤄지고 있는 현재, 과연 새로운 싸이월드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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