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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마 Sep 14. 2021

CG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션캡쳐 배우 앤디 서키스

모션캡쳐 연기의 1인자, 앤디 서키스의 모든 것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골룸과 <혹성탈출> 시리즈의 시저

그 외에도 <킹콩>, <스타워즈:더 라스트 제다이>, <고질라> 등
모션캡쳐 연기를 담당하며 이름을 알린 앤디 서키스!

20년이 넘도록 배우로서 빛을 보지 못했던 과거부터
현재 모션캡쳐 연기의 1인자라 불리기까지!
영화 속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CG 캐릭터를 연기한
앤디 서키스에 대해 소개합니다.



영국의 영화배우인 앤디 서키스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화배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명배우로 활동하여 인지도가 높지 않았지만, 모션캡쳐 배우로 캐스팅 되었던 <반지의 제왕> 골룸 역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혹성탈출> 시리즈의 시저 역할을 통해 모션캡쳐 연기의 1인자로 입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2011년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을 통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유인원 시저를 연기하였습니다. 당시 그는 CG를 넘어서는 연기력을 뽐내며 전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앤디 서키스가 모션캡쳐 배우로 참여한 작품


앤디 서키스의 완벽한 연기는 모션캡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영화 속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배우가 분장을 하고 연기를 하던 것과 CG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한 모션캡쳐 데이터 작업을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인터뷰에서 밝히며, 모션캡쳐 연기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해왔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모션캡쳐 배우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앤디 서키스!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 골룸, 스미골
앤디 서키스의 이름을 알리게 된 대표적인 작품 <반지의 제왕> 시리즈 입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훌륭한 연기와 CG 기술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Twentieth Century Fox

<혹성탈출> 시리즈 : 시저
앤디 서키스의 설득력 있는 연기가 잘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그는 영화 시리즈 전체에 걸쳐 진행되는 시저의 진화와 감정, 행동을 많은 연구를 통해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모글리: 전설의 시작> : 발루
넷플릭스 영화인 <모글리: 전설의 시작>은 앤디 서키스가 감독으로 참여했으며 동시에 곰 발루 역할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 모두 모션캡쳐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되었으며 동물들의 실감 나는 표정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연 배우로 베네딕트 컴버배치, 크리스찬 베일, 케이트 블란쳇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참여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 캡틴 하드독 
벨기에 만화가 에르제가 만든 만화 시리즈인 <땡땡의 모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앤디 서키스는 스코틀랜드 억양을 잘 살려내며 주정뱅이 캡틴 하드독을 연기했습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 스노크

앤디 서키스에게 스노크 역은 막대한 예산을 활용하여 제작된 캐릭터로 앤디 서키스의 다른 역할들보다 더욱 실존하는 캐릭터처럼 완성되었습니다. 섬세한 피부 표현과 더불어 얼굴 표정에 따라 달라지는 수많은 주름까지 굉장히 자연스럽게 연출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실제 앤디 서키스의 얼굴과 스노크 캐릭터의 얼굴 구조가 많이 달랐기 때문에 후반 애니메이션 작업에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킹콩> : 킹콩

<반지의 제왕> 이후 피터 잭슨 감독은 킹콩 리메이크 작품을 선보였고 앤디 서키스는 킹콩 역할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다른 작품 속 캐릭터와 다른 점이라면 몬스터 자체를 연기해야 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더욱 과장된 연기를 통해 2005년 작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높은 수준의 CG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앤디 서키스는 배우 뿐 아니라 연출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호빗:뜻밖의 여정> 에서는 제2 촬영팀의 감독으로 활약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화의 감독,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그가 감독으로 참여한 영화로는 <달링>, <모글리:정글의 전설> 그리고 국내에서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있습니다. 



또한 그는 2011년 디지털 캐릭터, 영화, TV 및 게임에 모션캡쳐 기술을 활용하는 스튜디오 'The Imaginarium'을 설립하였습니다.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 영화 작업을 함께 진행하며 모션캡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션캡쳐 기술! 배우의 성별과 인종, 외모의 제약 없이 배우의 연기력으로 캐스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모션캡쳐 기술의 발전을 통해 그 한계를 넘어서고 더 큰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모마의 포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연극 배우로 시작하여 20년 동안 무명배우로 활동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앤디 서키스.

모션캡쳐 연기자에서 감독, 모션캡쳐 스튜디오까지 설립하여 놀라운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앤디 서키스,

그가 생각하는 모션캡쳐 연기에 대한 인터뷰를 짧게 소개한다.


1. 모션캡쳐 연기와 일반적인 연기의 차이점?

그는 CG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션캡쳐 연기가 전통적인 연기와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한다. 캐릭터를 연구하고 분석하여 그 감정을 녹여내 연기를 펼치는, 연기의 본질은 같으며 다른 점은 모션캡쳐를 위해 전용 수트를 착용하는 것 뿐이라고 말한다. 


 모션캡쳐 연기는 마치 춤을 추는 연기를 위해 춤을 배우고, 사투리 연기를 위해 사투리를 배우는 것 처럼 모션캡쳐를 통해 CG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서 기술을 익히는 것


<모글리:전설의 시작> 영화 배우들은 모션캡쳐 촬영을 하면서 동물의 으르렁거리는 소리, 호흡 등을 모두 연기했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에 더빙하는 목소리 연기가 아닌 실제 몸의 움직임에 따라 생기는 소리와 호흡을 담는 것이 모션캡쳐 연기이다.


2. 모션캡쳐 연기의 미래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모션캡쳐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 이야기했다. 또한 전반적인 배우들은 이러한 기술을 연기에 있어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는 하나의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션캡쳐 기술의 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하다. 모션캡쳐를 통해 배우의 인종, 성별 또는 외모의 제약 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를 볼 수 있길 기대한다. 또한 앤디 서키스의 모션캡쳐 스튜디오에서 선보일 영화도 기대가 된다. 그가 감독을 맡은 <베놈 2>은 10월 중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각색하고 모션캡쳐 기술을 활용하여 재탄생할 영화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앞으로 그의 다양한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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