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캘리포니아에서 모든 지능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귀국하면 반드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겠다고 다짐했다.
러시아 문학인 이유 >> 길어서
그 중에서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인 이유 >> 제목 느낌이 좋아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기준 이 책은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권 626페이지 + 2권 505페이지 + 3권 602페이지 = 도합 1,733페이지를 읽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으나 .. 어찌저찌 완주하며 이번 여름 가장 큰 버킷리스트를 달성했다.
고전은 생각보다 대단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고 ..
전에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개념들! 우와! 보다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그 작가의 스타일대로 맛깔나게 소화해 내는 것이 고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든 책이다.
일단 이게 어떤 책이냐면 ..
챗지피티가 요약해 준 책에 대한 소개 +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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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The Brothers Karamazov)'은 인간 본성, 신앙, 도덕, 자유 의지 등을 깊이 탐구한 러시아 문학의 걸작이다.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는 방탕하고 자기중심적인 부자다. 그는 세 아들을 두고 있으나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으며, 세 형제는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다. 이 소설은 그들 간의 갈등, 특히 아버지의 죽음과 그에 따른 재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드미트리 (미챠) - 첫째 아들,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성격. 아버지와 재산 문제로 심한 갈등을 겪음
이반 - 둘째 아들, 지성적이고 회의적인 성향. 신과 정의에 대해 깊은 고민을 품고 있음
알료샤 - 셋째 아들, 신앙심이 깊고 선한 성격. 장로 조시마의 제자
표도르 파블로비치 - 아버지. 무책임하고 타락한 인물
스메르쟈코프 - 하인. 사실상 카라마조프의 사생아로 추정되며, 중요한 역할을 함
(1) 가족 간의 갈등
드미트리는 아버지의 유산과 한 여인 (그루셴카) 을 둘러싸고 아버지와 크게 다툰다.
이반은 신의 존재와 도덕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알료샤는 영적 스승 조시마 장로 밑에서 수련 중이다.
(2) 살인 사건
표도르 파블로비치가 살해당한다.
모든 정황이 드미트리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는 동기 (유산, 여인), 기회 모두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하인 스메르쟈코프가 이반과의 대화에서 영향을 받고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난다.
(3) 재판과 진실
드미트리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 이반은 점점 정신적 혼란을 겪는다.
알료샤는 형들을 도우며 인간적인 구원의 가능성을 찾아간다.
드미트리는 결국 유죄 판결을 받고 시베리아 유형을 선고받지만, 무죄를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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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전체적인 줄거리고, 이 책에 대해서는 인상깊었던 문장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싶었다.
(1)
"인류 전체를 더 많이 사랑하면 할수록, 개별적인 사람들, 즉 사람들 개개인은 점점 덜 사랑하게 된다고 말입니다." (1권 127쪽)
".. 갑자기 어떤 식으로든 요구가 있을 시엔 어쩌면 정말로 사람들을 위해 십자가행도 마다하지 않을 각오를 하게 되는 일이 드물지 않지만, 정작 고작 이틀도 누구와 한방에서 지낼 수가 없다." (1권 128쪽)
"어떻게 자기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지 나는 절대로 일해할 수가 없었어. 내 생각으론 멀리 있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모를까. 이렇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 (1권 524쪽)
"추상적으로라면, 그러니까 이따금씩 멀리 떨어져서라면 그래도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지만, 가까이 있을 때는 절대로 불가능하지." (1권 5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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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들이 모두 느낌이 비슷하다.
사람들은 나와 큰 접점이 없는 '완전한 타자'라고 인식할 때 한없이 잔혹해질 수 있는 것도 맞지만, 어떤 때는 한없이 너그러워지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어떤 사람들은 악플을 달곤 하지만, 은둔 생활을 하거나 과거의 큰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영상을 올렸을 때 따뜻한 댓글들을 여럿 볼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응원의 의미에서 후원을 하기도 한다 ..!
나도 '완전한 타자'가 되었을 때 외려 친절했던 적이 생각난다.
잠깐 보고 말 사이여서 마음 편히 더 친절할 수 있었던 기억들 ..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앞으로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지금 이 순간만 좋은 사람이면 그 사람에게는 앞으로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정작 나와 가까운 사람들을 대할 때는 어떤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참 사랑하기 힘들다. 한 사람과 가까워진다는 건 그 사람을 더 잘 알게 한다. 좋은 모습만이 아니라, 나와 맞지 않는 생각/실망스러운 모습/다른 생활습관 등 '깨는' 순간을 마주한다. 사실 이 사람을 잠깐 만났다면 참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 서로의 날것을 알게 될 수록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건 참 힘든 일인 듯
(2)
"카라마조프 씨, 그런데요, 내가 지금 아주 우습게 보이나요?" "그런 건 생각하지 말아요, 그런 건 아예 생각도 하지 말라고요! .. 게다가 뭐가 우습다는 거죠? 사람이 우습거나 또 그렇게 보일 수 있는 일이 어디 좀 많습니까? 더욱이 요즘은 재능 있는 사람들이 거의 전부 다 자기가 우습게 보일까 봐 끔찍하게 두려워들 하는데, 바로 이 때문에 불행한 겁니다." (3권 107쪽)
>>
이건 카라마조프가의 셋째 아들 알료샤의 말이다.
참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이 .. 나도 '우습게 보일까 봐' 에 대한 두려움이 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무대에 나가서 춤을 추거나 노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난 항상 신기했다. 올라가서 하는데 사람들 앞에서 실수를 한다거나,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과 비교가 되면 너 ~ 무 쪽팔릴 것 같았다.
또 우습게 보이는 게 두려우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도 힘들다. 운동이든 악기든 뭐든, 처음 시작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우습게 변한다. 힘을 제대로 빼지 못해서 자세가 이상하다거나, 악기를 하는데 삑사리를 내거나 박자를 놓치거나, 제대로 단어를 발음하지 못하거나 .. 초보자는 우스꽝스럽다.
그러나 알료샤는 이 우스움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우습게 보이지 않는 가장 안전한 방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냉소하는 것이다. 그 자리에 계속 멈춰 있으면 어떤 위험도 없으나 ..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무대 위에 올라가서 자신이 노력한 걸 보여 줄 수 있는 사람은 때로는 우스꽝스러울지 몰라도 멋있고, 초보의 열정은 때로 그 우스움을 능가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이 말이 참 인상깊었다.
(3)
"예,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할지라도. 당신 하나만이라도 그렇게 되지 말아야죠. 당신은 정말로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요. 당신은 지금 자신의 고약한 점을, 심지어 우스꽝스러운 점을 고백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누가 이런 걸 인정합니까? 아무도 그러지 않죠, 심지어 자신을 비판할 필요성마저도 느끼지 않게 됐죠.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되지는 말아요. 비록 당신 혼자만 그렇지 않은 자로 남게 될지라도, 어쨌거나 그렇게 되지는 말아야죠." (3권 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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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이 정상보다 많아지면 그 때 정상은 비정상이 된다고 한다.
세상의 기준은 참 상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세상의 기준이 곧 옳은 것도 아닐 것이다 ..
그렇기에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참 필요한 일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yes를 외칠 때 no를 외칠 수 있는 용기 /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되지 않을 수 있을 용기
사실 기준을 가지고 있어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미움받을 것이 두려워서 대개 대세를 따르는 것 같은데
우스울 수 있는 용기라는 건
어쩌면 미움받을 용기가 아닐까요?
다 쓰고 나서 갑자기 생각난 것이
러시아 문학에는 백치, 유로지브이 같은 개념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게 이런 정서와도 연결될 수 있을까 ...?
(4)
"그리고 지금 내 안에서 이 힘이 얼마나 강하게 용솟음치는지, 그저 나 자신에게 시시각각 나는 존재한다! 하고 말하고 얘기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 모든 고통을 때려눕힐 수 있을 것 같아. 수천 개의 고통 속에서도 나는 존재한다, 어떤 고문을 당해도 나는 존재한다! 망루 위에 앉아 있어도 나는 존재하고 태양을 볼 수 있고, 설령 그것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나는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태양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이미 삶은 충분한 거야." (3권 1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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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은 그 의미가 좋아서도 있지만
러시아 문학 특유의 광포한 정서가 잘 나타나는 것 같아서 (positive)
굿이었습니다 ..
(5)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르셨고 또 도련님 자신의 명백한 죄를 내 눈앞에서 버젓이 나한테 덮어씌우기 위해 내 앞에서 연기를 하셨던 것도 아니지만, 설사 그렇다고 할지라도 어쨌거나 도련님은 살인이 일어나리라는 걸 알고 계셨고 나한테 살인을 하라고 위임해 놓곤 정작 자신은 모든 걸 다 알면서도 떠나셨기 때문에 이 사건 전체에 있어 유죄입니다." (3권 261쪽)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관통하는 죄와 벌, 나아가 구원의 문제로 귀결된다. 죽이고 싶었으나 죽이지는 않았는데, 혹은 죽이지는 않았고 그저 죽음을 바랐을 뿐인데, 이것이 왜 죄가 되는가?" (3권 594쪽, 작품 해설)
"여기서 도스토옙스키 특유의 죄와 벌에 대한 관념이 환기되는 바, 그의 윤리 의식 속에서 죄는 행동 차원에 국한되지 않고 사유와 욕망의 차원으로까지 확대된다." (3권 567쪽, 작품 해설)
>>
이 소설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사건은 '친부 살해'였다.
첫째 아들 드미트리는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진실 속 범인은 하인 스메르쟈코프였다. 이걸 알게 된 둘재 아들 이반은 스메르쟈코프에게 분노하지만, 정작 그는 '살인이 일어날 것을 모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떠났기 때문에 이 사건 전체에 있어 유죄'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이반은 괴로워한다.
죄는 무엇인가?
결과론적 관점에서만 설명하기에 죄라는 것은 참 애매하다. 그렇기에 작품 해설에서 도스토옙스키의 윤리 의식 속 죄는 행동 차원만이 아닌, 사유와 욕망의 차원으로까지 확대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작품에 등장하는 드미트리와 이반은 그런 의미에서, 죄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를 살해하지는 않았으나 아버지를 증오하고 그의 죽음을 바랐다는 점
그렇게 생각을 하다 보니
1) 죽음을 딱히 바라지는 않았으나 결과론적으로는 죽인 사람
2) 죽음을 간절히 바랐으나 결과론적으로 죽이지는 않은 사람
누구의 죄가 더 무겁다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도달했는데 이건
좀 어렵네요 ^^..
곱씹어 생각해 보는 걸로
(6)
"그러니 첫째, 이 소년을 평생토록 기억합시다. 여러분, 우리가 아무리 중대한 일에 몰두할지라도,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오를지라도, 또 아무리 큰 불행을 겪을지라도 어쨌거나 우리가 한때 이곳에서 아름답고 선량한 감정으로 결합되고 그것을 공유하면서 아름다운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맙시다. 이런 감정을 갖고 이 가련한 소년을 사랑하는 동안, 우리는 실제 우리의 모습보다 더 훌륭한 모습을 갖게 됐을 테니까요." (3권 581쪽)
"그뿐입니까, 어쩌면 바로 이 추억 하나만 있어도 그는 스스로를 거대한 악으로부터 지켜 낼 수 있을 것이며, 생각을 고쳐먹고 '그래, 그 시절엔 나도 선량하고 용감하고 성실한 인간이었지.' 라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3권 5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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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순간은 사람을 살아가게 만든다는 말이 있다.
일류샤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의 죽음 앞에서 일료샤는 이렇게 말한다. 이 소년을 평생토록 기억하고, 이 추억 하나만 제대로 가지고 살아가자는 것
이 소년을 사랑하는 동안, 우리는 실제 우리의 모습보다 더 훌륭한 모습을 갖게 될 것이고, 이 추억 하나만 있어도 스스로를 거대한 악으로부터 지켜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나도 내 나름대로 살면서 인상깊었던 순간들이 있다.
어떤 순간이 나를 살아가게 만들었을까? 물론 나를 가슴뛰게 하고 어떤 지향점을 제시해 주었던 경험도 분명 있었겠지만
이 문장에서는 어떤 지향점으로서의 순간보다는 길을 잘못 드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경고판의 역할을 해 주는 순간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인생의 지향점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100% 동의하기는 힘든 것 같다.
목표랑 지향점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단기적인 목표는 존재할 수 있지만 ~가 되어야겠다! 라는 지향점을 설정하는 것이 .. 도달 여부를 떠나서
엄 ..
나는 어떤 지향점을 설정하기에는 아직 미성숙한 부분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서도
잘못된 길로 빠지기 전에 나에게 경고해 주는 경고판이라면 참 깊.공 할 수 있었다.
한 개그맨이 되고 싶은 롤모델보다는 저 새.기처럼 되지는 말아야지 .. 라는 일종의 리버스 모델을 설정해 놓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기억으로 잘못된 길로 접어들기 전
스스로를 거대한 악으로부터 지켜 낼 수 있고, 생각을 고쳐먹을 수 있다는 것
이게 참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일들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건 더 나쁜 사람이 되지 '않고자' 한다는 것
위의 문장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점이다.
이렇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다 읽었다.
물론 괴랄한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러시아 문학 특유의 지리멸렬. 정신분열적 정서가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꽤 쉽게 읽힌 책이어서 좋았다.
러시아 문학은 참 매력이 있다고 느낀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 안의 메세지는 나름 따뜻하다는 생각도 들고 ..
기본적으로 워낙 분량이 많다 보니 자주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문장들은 두고두고 곱씹고 싶다.
사실 그냥 분량이 많아서 내 지적 허영을 채워주기에 딱 좋은 녀석들임 ^ ^
과시용 독서 마니아로서 참 좋은 책입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다 읽은 러시아 문학은 안나 카레니나/백치/죄와 벌 정도인 것 같은데 이 책들 특징이
다른 책들만큼 읽자마자 뭔가 딱! 어떤 인상을 남긴다거나 메세지를 떠올리게 한다거나 등
뚜렷하고 선명한 느낌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도 내 생각 한구석에 잠잠히 자리를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도 꾸준히 러시아 문학에 도전하고 싶네요
좀 여유가 있거나 일단 지적 허영을 누리고 싶다면
카라마조프 한 잔 ..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