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날씨 영향인지 체력 탓인지 하루 종일 소파와 한 몸이었다. 끝나지 않은 고민을 오늘도 종일 붙들고 있었기 때문이렸다. 그러다가 오늘이 '1년 중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란 이야기를 접했다. ... 나 원 참, 뭐라고?
6월 20일인 오늘은 사람들이 1년 중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날이라는 연구 발표가 있다. 야외활동, 자연의 상태, 친구와의 교류, 어린 시절 긍정적인 기억들, 기온, 여름휴가에 대한 기대감 등을 수치화해서 '행복한 날짜 방정식'이 탄생했다. 2009년에 발표되어 15년도 넘었으니 오늘 날짜가 여전히 유효한 지 의문이지만 메시지는 명확하다.
그대, 오늘도 행복하여라!
진득하게 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반에 반에 반도 하지 못한 내게, 소파와 하루 조--옹일한 몸이었던 내게 오늘은 행복한 하루였을까?
그래도 '이참에 일어나 보자'하고 몸을 움직여봤다. 쌀을 씻으려고 꺼냈다. 오늘은 쌀밥이 먹고 싶다던 아이 말이 생각나서 피식 웃어버렸다. 건강하라고 너무 잡곡 잡곡 했나 보다. 쌀밥이라.. 비도 오는데 오늘은 딱 라면인데...ㅋㅋㅋㅋㅋㅋ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어느새 얼굴이 표정이 웃고 있음이 느껴졌다. 그래, 행복이 별 건가. 오늘도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