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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저나무 Oct 16. 2016

이 달의 신곡 훑어보기 - 10월 상반기

이승환, 허클베리 핀 외 9팀

* 본 연재물은 음반 리뷰에서 다루지 않은 싱글 위주의 곡을 짧게 이야기합니다.
* 정렬 기준은 발매일 순서입니다.
* 적색/황색/청색 신호등 체계로 점수가 매겨집니다.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적색 : 팬은 듣지 마시오
- 황색 : 팬이라면 들어도 좋음
- 청색 : 팬이 아니어도 권장함
* 헛소리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승환│그저 다 안녕

반백(!)의 장인이 들려주는 음악이 여전히 감동을 주는 까닭은

음절 하나, 음표 하나에 녹아있는 소리에 대한 고집 덕분이다.

청색


허클베리 핀│뜨거운 불로 만들어진 검은 새는 그녀의 팔에서 태어났다

슬픔도 비탄도 아니다. 희망 또한 아니다.

감정 이전의, 혼돈의 덩어리가 어지러이 뒤엉켜있다.

청색


젝스키스│세 단어

조급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조심스레 한 걸음씩 감성을 건드리는 것이 곡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청색


가리온│그니까

손승연의 랩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이 곡을 들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가리온의 지난 정규 음반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싱글.

적색


안녕하신가영│단편집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음악 속에 어떠한 서사의 세계를 구축하려 했다는 것은 알겠다.

하지만 그러기엔 작곡도, 편곡도 설득력을 갖기엔 힘이 부족하다.

적색


오왠(O.WHEN)│Call Me Now

국내 인디음악을 부르는 영미권 가수 같은 느낌.

긴장이 풀린 듯 느슨한 보컬이 노랫말과 만나

청자에게 직접 속삭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청색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STRANG3R

낯선 곳에 선 이방인이란 단순히 노랫말을 위해 상정한 화자가 아니라

레이디스 코드의 페르소나로까지 느껴진다.

청색


Bruno Mars(브루노 마스)│24k Magic

브루노 마스의 손 위에선 복고가 회상이 아닌 트렌드가 된다.

게다가 아트워크에서부터 느껴지는 잔망스러움이란!

청색


Lady GaGa(레이디 가가)│Million Reasons

선공개되었던 'Perfect Illusion'에 적잖이 당황했던 이들을 위한 완충제.

딱 거기까지다.

황색


John Legend(존 레전드)│Love Me Now

그저 '잘 만들었네' 정도에 머무를 곡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다름 아닌 존 레전드의 목소리다.

목소리만으로도 이름값 한다는 말을 듣기에 부족함이 없다.

청색


Maroon 5(마룬 5)│Don't Wanna Know (Feat. Kendrick Lamar)

마룬 5가 어떤 음악을 하는 그룹인지 점점 기억이 희미해진다.

황색




레이디스 코드 (LADIES' CODE) 더 레인(The Rain) Official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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