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허클베리 핀 외 9팀
* 본 연재물은 음반 리뷰에서 다루지 않은 싱글 위주의 곡을 짧게 이야기합니다.
* 정렬 기준은 발매일 순서입니다.
* 적색/황색/청색 신호등 체계로 점수가 매겨집니다.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적색 : 팬은 듣지 마시오
- 황색 : 팬이라면 들어도 좋음
- 청색 : 팬이 아니어도 권장함
* 헛소리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반백(!)의 장인이 들려주는 음악이 여전히 감동을 주는 까닭은
음절 하나, 음표 하나에 녹아있는 소리에 대한 고집 덕분이다.
청색
슬픔도 비탄도 아니다. 희망 또한 아니다.
감정 이전의, 혼돈의 덩어리가 어지러이 뒤엉켜있다.
청색
조급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조심스레 한 걸음씩 감성을 건드리는 것이 곡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청색
손승연의 랩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이 곡을 들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가리온의 지난 정규 음반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싱글.
적색
음악 속에 어떠한 서사의 세계를 구축하려 했다는 것은 알겠다.
하지만 그러기엔 작곡도, 편곡도 설득력을 갖기엔 힘이 부족하다.
적색
국내 인디음악을 부르는 영미권 가수 같은 느낌.
긴장이 풀린 듯 느슨한 보컬이 노랫말과 만나
청자에게 직접 속삭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청색
낯선 곳에 선 이방인이란 단순히 노랫말을 위해 상정한 화자가 아니라
레이디스 코드의 페르소나로까지 느껴진다.
청색
브루노 마스의 손 위에선 복고가 회상이 아닌 트렌드가 된다.
게다가 아트워크에서부터 느껴지는 잔망스러움이란!
청색
선공개되었던 'Perfect Illusion'에 적잖이 당황했던 이들을 위한 완충제.
딱 거기까지다.
황색
그저 '잘 만들었네' 정도에 머무를 곡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다름 아닌 존 레전드의 목소리다.
목소리만으로도 이름값 한다는 말을 듣기에 부족함이 없다.
청색
마룬 5가 어떤 음악을 하는 그룹인지 점점 기억이 희미해진다.
황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