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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표고버섯이 변신하면 생기는 일

* [레시피 광주] 광주시청과 함께 매달 정기 연재하는 푸드 콘텐츠 입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 선정하는 식재료에 대한 소개와 이를 활용한 레시피를 제공합니다. (요리, 사진, 글 = 이주현)

‘숲 속의 고기’라는 애칭을 가진 표고버섯은 마치 고기를 먹는 것 같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특유의 싱그럽고 진한 표고버섯 향은 다른 재료나 국물에 스며들어 요리 전체의 격을 한 단계 높여준다. 그래서일까. 표고버섯은 예로부터 임금님 상에도 올라갔던 귀한 식재료 중 하나였다. 현재는 송이, 능이버섯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주요 버섯’에도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작은 표고버섯 한 알에 들어있는 영양효능 

버섯은 대표적인 항암식품 중 하나이다. 그 중에서 표고버섯은 FDA에서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할 만큼 뛰어난 항암 효과를 자랑한다. 특히 표고버섯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항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베타글루칸은 면역세포 반응과 백혈세포 생산을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고버섯의 ‘에르고스테롤’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균형을 조절하여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이 외에도 표고버섯은 지방 함량이 적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매우 좋은 음식이다.  



중국산 표고버섯 VS 국내산 표고버섯?!

표고버섯을 구매할 때 몇 가지 사항만 주의하면 중국산과 국내산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국산 표고버섯은 갓 크기가 넓적하고 불규칙한 반면 중국산은 갓 크기가 둥글고 일정하다. 또한 국내산은 갓 표면의 골이 얕고 뚜렷하지 않으며, 갓 표면이 진한 색을 띄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은 이와 반대로 갓 표면의 골이 깊고 뚜렷하며, 갓의 표면이 연한 색을 띄고 있다.      


비타민D의 저장고, 건 표고버섯

생 표고버섯을 햇빛에 말리면 그 영양 효능은 몇 십 배로 상승한다. 건 표고버섯은 생 표고버섯 보다 단백질은 90배, 비타민D는 16배가량이 많다. 게다가 앞서 소개한 표고버섯의 에르고스테롤 성분은 햇빛을 만나면 비타민D로 변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햇빛을 듬뿍 쐬어 말려진 건 표고버섯은 ‘비타민D의 저장고’이다. 생 표고버섯의 싱싱한 향과 맛도 좋지만, 건 표고버섯은 더 농축된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표고버섯을 활용한 
이색 홈파티 요리 2가지


1. 의외의 반전 매력을 자랑하는 <표고버섯 크림 굴소스 파스타>

굴소스와 크림이 만나 의외의 매력을 자랑하는 퓨전 파스타를 소개한다. 보통 굴소스는 중국 요리에 많이 사용되지만, 양식 스타일로 크림과 함께 요리하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와인 한 잔과 함께하면 더할 나위 없이 근사한 홈파티 메뉴가 되니 다가오는 연말에 도전해보자.       


<필요한 재료>

파스타 1인분, 다진 소고기 100g, 표고버섯 2개, 다진 마늘 1큰술, 크림 200ml, 굴소스 2큰술     


<만드는 과정>

1. 기름을 두른 팬에서 다진 소고기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다.


2. 채 썬 표고버섯과 굴소스를 넣고 볶는다.


3. 크림을 넣고 농도에 따라 물을 가감하여 졸인다.


4. 삶은 파스타 면을 넣고 잘 섞어 완성한다. 





2. 집에서도 손쉽게 해먹는 <표고버섯 또띠아 피자>

집에서도 또띠아를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 피자를 소개한다. 얇은 또띠아가 아쉽다면 두 장을 겹쳐서 피자로 구워보자. 고소함과 바삭함도 두 배가 된다. 표고버섯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피자로 요리하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좋다. 소개한 재료 외에 냉장고에 있는 다양한 채소와 재료를 넣어 나만의 표고버섯 피자를 만들어보자.    

      

<필요한 재료>

또띠아 1장 기준, 표고버섯 2개, 양파 1/2개, 새우 5마리, 크림소스(시판용 파스타 소스로 대체 가능, 다른 파스타 소스로 대체 가능) 200g, 모짜렐라 치즈, 토핑용 채소, 소금, 후추, 페퍼론치노(선택)   

  

<만드는 과정>

1. 기름을 두른 팬에 채 썬 양파와 새우를 볶는다.


2. 크림 소스와 채 썬 표고버섯을 넣고 볶는다.


3. 농도에 따라 물을 넣어도 좋다.


4. 또띠아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살짝 부린다.


5. 3의 크림 소스를 두껍게 얹는다. 모짜렐라 치즈를 다시 얹고 170도의 오븐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구워 완성한다. 취향에 따라 새싹채소를 토핑으로 올린다. 





우리에게 친숙한 식재료인 표고버섯은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천의 얼굴로 변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주로 반찬이나 국으로 먹었던 표고버섯을 화려하게 변신시켜보자. 연말을 맞이하여 홈파티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파티 요리가 되어줄 것이다. 





* 2022 '광주시청'과 함께하는 <레시피 광주> 11월호 푸드 콘텐츠 입니다. 콘텐츠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gjcityi/2229423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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