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점심은 브런치 저녁은 술안주, 1타2피 미나리 레시피

IMG_6206.jpg

최근 해외에서까지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영화의 제목으로 쓰여 더욱 유명해진 봄나물이 있다. 바로 ‘미나리’가 그 주인공이다. 적당히 달큰하면서도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알싸한 매운 맛을 내는 미나리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체내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고, 혈액을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요즘처럼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오늘은 미나리를 활용한 레시피 2가지를 소개한다. 재미있는 포인트는 미나리와 새우, 이 두 가지 식품을 메인 재료로 사용하여 전혀 다른 두 개의 요리가 나온다는 점이다. 한꺼번에 재료를 준비한 뒤에 낮에는 <미나리 파스타>로 향긋한 브런치를, 저녁에는 <미나리 부침개>를 안주 삼아 술 한 잔을 기울여 보는건 어떨까.




1. 바삭 쫀득 “미나리 부침개”
1.jpg

다른 양념 없이 봄나물 그 자체만으로 부쳐낸 부침개는 가장 대중적이면서 사랑받는 봄나물 레시피이다. 미나리만 넣어도 향긋하고 알싸한 맛이 일품이지만, 여기에 새우를 넣어 영양학적 균형과 포만감을 더했다. 새우 대신에 오징어, 조갯살 등 다양한 해산물을 넣으면 더 풍성한 맛의 부침개가 된다. 냉장고 사정껏 재료를 추가해 나만의 미나리 부침개를 만들어 보자.



<필요한 재료> 새우 5마리, 미나리 한 줌, 부침가루 반 컵, 전분가루 반 컵, 소금


<만드는 과정>

2.jpg
3.jpg

1. 새우는 1cm 길이로, 미나리는 4cm 길이로 잘라서 준비한다.

2. 분량의 재료를 잘 섞어준다.

3.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서 모양을 잡아 구워준다.(중약불)





2. 알싸한 “미나리 파스타”
4.jpg

알리오 올리오 베이스의 파스타에 미나리를 넣었다. 매콤한 페퍼론치노와 강렬한 마늘향에 향긋한 미나리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후각부터 즐거운 요리이다. 춘곤증으로 어딘가 몸이 찌뿌둥하고 무기력하다면 미나리 파스타로 맛있고 건강한 활력을 불어 넣어보자.



<필요한 재료>

새우 5마리, 미나리 한 줌, 파스타 면 1인분, 올리브유, 페퍼론치노(선택), 치킨스톡 1개(치킨 육수 1컵)


<만드는 과정>

5.jpg
6.jpg

1.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서 편 썰은 마늘을 익혀준다(중약불).

2. 마늘이 황금빛을 내면 새우와 페퍼론치노를 넣어 익혀준다.

3. 삶은 파스타면과 면수 한 국자, 치킨스톡을 넣고 익혀준다.

4. 마지막에 미나리를 넣고 숨이 죽으면 마무리한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문가 필진으로 기고한 4월 식품, 요리 칼럼입니다. (요리, 사진, 글 = 이주현)





keyword
작가의 이전글봄소식을 알려 주는 반가운 손님, 돌나물 샐러드&비빔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