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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인문학 특강] 1.한국인은 밥심! 밥 이야기

손기정문화도서관 '음식인문학' 특강 후기 / 푸드 칼럼니스트 이주현 



안녕하세요,

푸드 칼럼니스트이자 요리 연구가로

활동하는 이주현입니다!


오늘은 지난 11월에 <손기정 문화도서관>에서

진행한 '음식인문학' 강의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


이번 강의는 총 4강으로 구성되어

'한식에 담긴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한식이라는 방대한 분야를

4회차로 압축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1. 주식이 되는 '밥' 이야기

2. 부식이 되는 '반찬' 이야기

3. 한국의 '식생활 변천사'

4. '전통요리'속에 담긴 음식인문학 





손기정 문화도서관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라는 늦가을.

곱게 물든 단풍과 함께 1주차 강의를 시작하여

마지막 4주차 강의때는 첫 눈이 내렸는데요,

같은 공간에서 계절의 변화를 겪으며

우리 식문화의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는 성인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4주동안 열심히 참석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음식인문학> 강의 1차
한국인은 밥심! '밥' 이야기

쌀이 역사, 각 시기마다 쌀이 가는 의미와
문학 속에 나타난 밥 이야기 




음식인문학의 개념과 식문화 탐구의 필요성

간단히 설명한 뒤에

본격적으로 '밥'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한국인에게 '밥' 이란?

한국인에게 밥은 단순히 끼니를 떼우는 음식을 넘어서

삶의 여러 부분을 설명해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그만큼 밥이 우리 민족의 근간이자

한식의 뿌리가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에게 '밥'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 




밥 한그릇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심청이' 이야기를 함께 나눴습니다.

그 당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쌀인 '공양미'가 있었는데요,

효녀 심청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과 자신의 몸을 맞바꿨죠.

그 당시 쌀이 화폐의 기능을 할 정도로 중요한 음식이었으며.

현재에도 쌀로 공양을 올리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쌀 신앙이 우리 인식 깊숙히 자리 잡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막간 퀴즈입니다!


과연 공양미 삼백석은 어느정도일까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 가족이 무려 169년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들으니 정말 엄청난 양이었죠?!





"비빔밥"

한 그릇 안에 '음양오행'이 
조화롭게 구현된 전통 음식


밥을 이용해 만든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 음식입니다.

비빔밥은 맛과 건강 측면에서도 뛰어나지만

'음양오행'의 이치가 뚜렷하게 반영된 

 굉장히 과학적인 요리이기도 합니다! 




비빔밤의 유래설은 참 다양합니다,

그 중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설은 

<신인공식 (神人共食)> 입니다. 

'신인공식'은 제사 후 제물로 올린 음식을 신과 인간이 함께 먹는 전통입니다.

조상의 육신을 후손들이 나누어 먹으며 단합을 다짐했던 것이지요!

과거에 비빔밥은 단순히 음식을 넘어

후손들의 '결속수단'으로서

사회 문화적 역할을 지니고 있던 셈입니다 :) 




비빔밥의 다양한 유래설과 함께

각 지역에 따른 여러 비빔밥의 

종류와 역사를 살펴봤습니다. 




밥으로 만든 한국 고유 음식
'죽'과 '누룽지' 


지금도 '죽'은 아픈 사람을 위한 귀한 음식이듯

과거에도 적은 양의 곡물로 많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중요한 구황음식이었습니다.

죽에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와

왕실에서 먹었던 궁중요리 죽을 함께 나눠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누룽지'와 '숭늉'에 대하여 살펴봤는데요,

사실 누룽지는 우리 민족의 배고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서글픈 음식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밥이 워낙 귀했기에

솥에 눌러 붙은 누룽지도 긁어 먹었고,

말라 붙어 떨어지지 않는 누룽지까지 먹기 위하여

물을 넣고 끓인 숭늉까지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 주식인 '밥'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니

작은 쌀 한 톨이지만 그 안에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얼이 담긴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근간이 되는 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짚으면서 이렇게 1강을 마쳤습니다! 

다음 2강 후기로 이어집니다 :)





* 한국일보 <이주현의 맛있는 음식 인문학>외 

다양한 푸드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mood_cook/223339794446


* 안양대학교 <음식인문학> 특강 후기 

https://blog.naver.com/mood_cook/223372926181


* 역삼도서관 <맛의 인문학> 특강 후기 

https://blog.naver.com/mood_cook/223375249629


* 푸드 칼럼니스트 이주현 2023 작업물 

https://blog.naver.com/mood_cook/223311078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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