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치느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튀긴 치킨이 유행이죠?! 기름에 튀겨낸 음식은 다 맛있지만 그 중에서도 닭고기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맛도 영양도 뛰어난 닭고기를 이용한 또 다른 요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전에 먼저 요리에 쓰이는 주요 재료인 닭고기와 양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 돼지고기, 소고기? 대세는 닭고기!
다른 육류에 비해 빨리 상하는 닭고기는 구입해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냉장 보관하려면 1주일을 넘지 않도록 하며 장기간 보관하려면 얼려서 냉동 보관합니다. 냉동 할 때는 한 번에 먹을 양만큼 밀페 용기나 지퍼백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꺼운 다리살의 경우 미리 칼집을 넣어 얼리는 것이 좋으며, 급속으로 냉동시켜야 육즙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 닭고기 특유의 감칠맛은 글루탐산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또한 여러 가지 아미노산과 핵산의 맛 성분 덕분에 진하면서도 산뜻한 맛을 내는 거죠. 게다가 닭고기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은 소고기보다 더 많습니다. 또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 또한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는 우수한 식품이랍니다!
■ 까면 깔수록 끝없는 양파의 매력
양파의 학명은 ‘알리움 세파’라고 해요. 조금 생소한 이름이죠? 이 이름의 뜻을 살펴보면 양파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어 참 재미있는데요. ‘알리움’의 ‘알’은 태운다, 뜨겁다는 뜻에서 나온 것으로 양파 즙액이 눈을 따갑게 만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세파’는 머리를 의미하는데, 양파의 둥근 모양을 묘사했다고 해요.
양파는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낮아 건강에 아주 이로운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양파의 겉껍질에는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혈관벽의 손상을 막고 유해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감소시켜 줍니다. 또한 양파에 들어있는 글루타티온 성분은 백내장 등을 비롯한 각종 눈병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양파는 혈액순환 개선을 통한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성인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별다른 재료 없이도 닭고기 하나만으로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덮밥 요리를 소개합니다. 한 그릇을 먹고 나면 든든한 포만감에 기운이 나는 영양만점 한 그릇 덮밥이니 주목해 주세요!
■ 필요한 재료
닭다리살 정육 200g(다른 부위로 대체 가능), 마늘 3개, 양파 1/2개, 꽈리고추(선택), 밥 1공기
소스 : 물 150ml, 굴소스 1큰술, 올리고당 1/2큰술, 간장 1/2큰술, 페퍼론치노(선택
■ 만드는 과정
1 .닭다리살은 한 입 크기로 썰어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2. 뜨겁게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닭다리살을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3. 다른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 채 썬 양파를 볶는다.
4. 양파가 반쯤 투명해지면 2의 팬에 넣고 닭다리살과 함께 볶다가 분량의 소스를 넣는다.
(꽈리 고추, 홍고추, 청고추 등은 재료가 다 익고 마지막에 넣는다.)
5. 약불에서 졸인 뒤에 밥과 함께 그릇에 담아 완성한다.
레시피에서 소개한 재료 외에도 양배추, 파프리카, 버섯 등등 냉장고에 있는 다양한 채소를 넣으면 더욱 풍성한 한 그릇이 됩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편식 습관도 맛있게 고쳐줄 수 있는 요리이자 어른들의 든든한 술안주로도 그만이랍니다! 오늘 저녁은 닭고기와 양파가 듬뿍 들어간 요리로 맛있는 식사시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 )
* 이 글은 '농촌진흥청' sns 요리 컨텐츠(6월)로 기고한 칼럼입니다. (요리, 사진, 글 = 이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