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경기도 광주시에서 선정하는 식재료에 대한 소개와 이를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컨텐츠 입니다. (요리, 사진, 글 = 이주현)
여전히 일교차는 크지만 낮에는 따듯한 햇볕이 내리쬐는 게 봄이 온 것이 확실하다. 이 맘 때면 꼭 생각나는 과일이 하나 있다. 바로 탐스러운 빨간색의 ‘딸기’가 그 주인공이다. 장을 보러 가면 하얀색의 스티로폼 박스에 딸기가 나란히 줄지어 손님들을 기다리고, 각종 호텔에서는 다양한 딸기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딸기 뷔페까지 열린다. 지금이 제철인 딸기는 비타민C까지 풍부하여 춘곤증으로 무기력해진 몸에 활기를 줄 수 있다. 오늘은 봄의 전도사 ‘딸기’에 대해 알아보자. 더불어 자연채에서 나온 딸기를 사용해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딸기 요리까지 소개한다.
몸을 깨우는 비타민C 저장소, 딸기의 효능
딸기는 작은 한 알에 뛰어난 영양성분을 담고 있다. 특히 비타민C 함유량이 풍부하다. 일교차가 큰 봄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하루에 딸기 몇 알만 먹으면 하루치 비타민C 필요량을 채울 수 있다. 또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피부 미용에도 좋다. 하지만 딸기의 비타민C는 물속에서 녹는 성질을 갖고 있다. 깨끗하게 세척하기 위해 딸기를 장시간 물에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30초가 넘으면 비타민C가 손실되기 시작한다. 소독 효과가 있는 소금물이나 식초물을 사용해 재빠르게 헹구는 것이 좋다.
어떻게 먹어도 상큼함이 가득! 딸기 요리
딸기는 다른 조리과정 없이 생으로 먹어도 톡톡 튀는 달콤한 맛으로 충분한 기쁨을 준다. 하지만 유제품과 함께하면 부드러운 맛과 함께 영양 효능까지 올라간다. 우유, 요거트 등과 같이 먹으면 칼슘이 보충되면서 골다골증 예방 효과까지 생기기 때문이다. 집에서 손쉽게 먹으려면 우유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 딸기 우유로 즐기거나 요거트 볼에 딸기, 견과류 등의 토핑을 넣은 건강한 요거트볼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특히나 디저트 영역에서는 딸기를 빼놓을 수 없다. 하얀색의 생크림 케이크 위에 딸기 한 알이 얹어진 장면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대표 메뉴이다. 케이크, 타르트, 빵은 물론이거니와 최근에는 쫀득쫀득한 찹쌀떡 안에 팥 앙금과 딸기를 넣은 딸기 모찌도 유행이다. 어떤 재료와 만나도 딸기는 상큼한 맛으로 행복함을 한 스푼 더해준다.
새콤달콤 딸기로 즐기는 이색 레시피
얇은 또띠아의 바삭바삭함과 새콤달콤한 딸기가 잘 어울리는 메뉴이다. 요리 초보자도 만들기 쉬운 난이도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간식처럼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필요한 재료>
또띠아 한 장, 피자 치즈 한 줌, 루꼴라(새싹채소로 대체 가능) 한 줌, 견과류, 딸기, 발사믹 드레싱
<만드는 과정>
1. 또띠아 위에 피자 치즈를 뿌려 170도의 오븐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구워준다. 피즈가 녹으면 한 김 식혀준다.
2. 견과류는 잘게 다지고, 딸기는 슬라이스하여 준비한다.
3. 1의 또띠아 위에 루꼴라 채소를 듬뿍 얹고 발사믹 드레싱, 견과류, 딸기를 얹어 완성한다. 취향에 따라 꿀이나 메이플 시럽을 뿌려도 잘 어울린다. 다른 종류의 치즈를 얹으면 더욱 감칠맛이 살아난다.
바게트 위에 크림치즈와 딸기를 얹은 홈디저트를 소개한다. 홈파티 요리로도 그만이며 나들이 요리로도 잘 어울린다. 바삭하게 구운 바게트와 각각의 재료를 준비하여 먹기 바로 직전에 완성하면 빵이 눅눅해지지 않고 즐길 수 있다.
<필요한 재료>
바게트, 크림치즈 2큰술, 꿀 1작은술, 시나몬 가루 1꼬집, 딸기, 견과류, 토핑용 채소(선택)
<만드는 과정>
1. 크림치즈, 꿀, 시나몬 가루를 취향에 맞게 분량을 가감하여 섞는다.
2. 바게트 위에 1의 크림치즈를 듬뿍 바른다. 냉동 보관한 바게트라면 기름을 살짝 뿌려 마른 팬이나 오븐에서 구워 바삭함을 살린다.
3. 바게트 - 크림치즈 - 딸기 - 다진 견과류 순서로 얹어 완성한다. 취향에 따라 토핑용 채소(루꼴라, 새싹채소), 베리류 등의 재료를 추가한다.
딸기는 어떻게 다뤄도 요리의 포인트가 되는 강렬한 존재감을 지녔다. 덕분에 딸기가 들어가는 메뉴는 그 어떤 식재를 대동해도 딸기가 주인공이 되고 만다. 풍부한 영양뿐만 아니라 입 안에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까지 톡톡 터지는 딸기를 보고 있자니 과연 봄을 대표하는 제철 과일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봄을 맞아 자연채 딸기를 사용하여 입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상큼해지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 2022년 '광주시청'과 함께하는 푸드 컨텐츠 3월호입니다. 컨텐츠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gjcityi/222687099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