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UX기획의 기술' - 3장. 아름답게 만들기
거의 모든 앱 서비스의 목표는 이것이 아닐까라고 감히 말해본다.
'인생에서 낭비하는 시간, 우리 서비스에서 줄여주자'
"UX작업이 잘되어 인생을 절약했다는 말은, 우리의 작업이 오류를 줄이고 사용자가 작업을 완료하는 시간을 줄였다는 의미이다. 이 방법으로 우리는 사람들의 시간을 절약해 주고 잠재적으로 그들이 놓칠 뻔한 기회를 제공한다. 인생이란 시간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우리는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만듦으로써 말 그대로 인생을 절약해 준 것이다" - 88p
유저의 인생의 효율적으로 만드려면, 그들이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간단하게 제공해야 한다. 이런 결정은 결국 나(기획자)와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삶도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가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이해한다는 건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아무도 원치 않는 기능을 만드는 데에 들이는 리소스를 줄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기쁜 일인가!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단계에서 유저의 인생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대표적으로 '검색' 프로세스를 예시로 들 수 있다. 검색을 정확히 한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떻게 검색해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유저는 짧은 시간이라도 항상 고민한다. 검색을 제공하는 입장에서도 그 부분을 캐치하고 많은 시도를 한다.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 인기 검색어 등..
내비 또는 지도 서비스에서는 어떨까. 유저가 지도 기반 서비스에서 검색하는 경우는 대부분 '장소'에 대한 정보다. 그 특성을 이해하면 일반적인 검색 포탈에서 제공하는 기능에서 세분화하여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소 검색 탭, 즐겨찾는 장소 탭을 미리 만들어서 검색 단계를 축소하는 등. 여기서 주의할 점은 검색 단계에 있을 때는 너무 많은 정보/옵션을 제공하면 오히려 유저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 내용이 너무 많으면 사용자가 읽기를 거부한다는 연구 결과가 몇 년동안 많이 발표되었다. 다만 이 결과는 사용자가 인터렉션 중 검색 단계에 있을 때만 유효하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찾은 후에는 내용 읽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 90p
얼마 전 google I/O 2023에서 Bard가 적용된 혁신적으로 진화한 검색 기술을 발표했다. 이제 전처럼 단순히 검색 키워드가 포함된 검색 결과를 주르륵 나열하는 검색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 종합적으로 유저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중 어떤 정보가 가장 '중요한지' 간파해야한다. 그리고 그에 따라 검색 결과도 이미지, 영상, 링크 등 다양하게 조합하여 표출되도록 진화하고 있다.
검색 패러다임의 이러한 변화는 한번 더 우리들의 삶을 좀 더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과연 얼마나 잘 동작할지, 좋은 질문을 이렇게 저렇게 써보면서 오히려 비효율을 낳지는 않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