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을 했는데
불 꺼진 교실 바닥에서
무언가가 꼼지락 거리고 있었다.
아이인 것 같긴한데 뭐야... 하고
가까이에 다가갔더니
어제 부반장에 당선된 철수(가명)였다.
이게 웬일이야 철수야!
이 시간에 청소를 하러 온거야?
철수는 머쓱하게 웃으며
"공약은 지켜야죠.." 했다.
(철수는 긍정봉사단 단원이기도 하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호들갑을 담아서....
너는 정말 대단하고 약속을 지키는 아이이고
이렇게 잊지 않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커서 글로벌 리더는 물론이고
친구들 사이 인기짱이 될거다....
덕담을 퍼부었다.
그리고 1교시가 시작될 때
사진을 전체 학생들과 같이 보면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런 귀요미들 보는 맛에
선생 하나보다.
그리고 그 다음주 월요일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긍정 행동은 전염되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침부터 청소라니..ㅠㅠㅠㅠ
감동의 눈물 광광 쏟는다...
해당 내용은 나만 알지 않고
널리 알린다.
하이클래스에 제대로 샤라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