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Why Not?
이 글의 BGM으로는
위클리의 Zig Zag를 권합니다.
세상은 물음표 투성인 것 같아
어쩌면 뻔하지 않아서 더 새롭고 재밌잖아
조금 삐걱대고 어설퍼도 즐기며 달릴래
조금 두렵지만 용감해지고 싶은걸
좀 더 빠르게! Why not?
- Zig Zag 가사 中
요즘의 나는 자기 탐구 시간을 가짐과 동시에 여러 회사들과 비공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내고 있다. 그중 하나를 드디어 내 브런치에 소개하려 한다.
바로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와의 '에디터 클럽'이다. 올해 상반기 동안 숨겨진 작품,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을 발굴하고 함께 전자책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
약간의 스포를 더하자면 밀리의서재에서 곧 '밀리로드'라는 출간 플랫폼이 오픈될 예정이다.
최근 구글 닥스나 노션으로 만든 pdf 전자책이 하나의 수익 파이프라인으로 급부상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허나 다운로드를 받는 전자책의 경우, 공유가 쉽기 때문에 창작자가 저작권의 보호와 공정한 수익을 보장받기 어려운 점들이 있다.
하지만 밀리로드 같은 플랫폼을 통한다면 먼저 수많은 밀리의서재 유저들에게 내 글에 대한 가능성을 검증해 볼 수 있고, 플랫폼을 통한 정식 출간, 내 전자책의 불법 캡처나 복제를 방지하며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밀리로드 플랫폼은 4월 말 출시 예정을 앞두고 있다.
밀리로드 출시를 앞두고,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해당 플랫폼이 유저들에게 오픈되었을 때,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라는 인상을 먼저 보여주어야 하니, 그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했다. 그래서 밀리의서재에서는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지닌 사람을 발굴해 주길 부탁했다.
사실 나의 추천으로 밀리의서재에서 공식적으로 컨택해, 누군가 책을 쓰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부담도 되었다. 일단 추천받게 될 사람은 책을 쓰고 싶어 할까? 무엇보다 작가가 되려면 필력이 좋아야 하고, 자신만의 경험도 다양하고 풍부해야 한다. 또 그 사람이 책을 쓰게 될 경우 내가 추천사도 써주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 내 이름을 걸고 추천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일단 온라인에 공개적으로 알려진 사람이어야 추천받은 분도 부담이 덜 할 것 같았다. 또 정말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과 강력한 동기부여, 그리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나는 고민 끝에 "Why Not?"을 외치는 춤추는 치과의사. 'Dr. Sarang Choi'를 추천하려 한다.
그녀는 중학생 때 우연히 시작한 유도로 10대 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허리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어야 했고, 다시 진로를 선택해야 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여러 대학 리스트들을 보며 "치위생과 어때?"라는 질문을 하였고, "Why Not? 한번 해보지 뭐"라는 열린 마인드로 지원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23살에 유학길에 올라, 서른이 되어 치대에 입학했다. 그리고 마흔이 가까운 나이에 치과의사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남들보다 늦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그녀는 매번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마다 "Why Not? 까짓것 한번 해보자. 안될 게 뭐야?"라며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었다.
공부를 못하는데,
치과 의사의 꿈을 꿔도 될까?
Why Not?
공부 좀 못했으면 어때요?
조금 오래 걸리고 고생스러워도
지금부터라도 하면 되죠.
너무 늦은 것 같은데 지금 해도 될까?
Why Not?
좀 늦으면 어때요. 남들의 적절한 시기에
내가 끼워 맞출 필요는 없어요.
그 사람들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게 아니니까요.
마인드셋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당차게 시작한 유학길. 첫 수업에서 5분 만에 그녀는 영어가 하나도 들리질 않아 수업 내내 펑펑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녹음기를 사 모든 수업을 녹음하고, 강의를 받아쓰기 한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고, 매 수업 후 교수님께 아는 것도 질문해 가며 독하게 공부를 했다. 그리고 첫 학기에 올 A를 받았다.
무언가를 한 방에 해내는 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것.
끝까지 해보는 것.
이게 중요하더라고요.
이 이야기 뒤로도 그녀의 시련은 계속되고, 끈질긴 노력도 계속된다. 실패를 마주하며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이야기들은 지금 들어도 큰 영감을 준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리고 그녀는 현재 미국에 있다. '밀리로드'라는 온라인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해외에 살고있는 작가의 이야기들을 국내 독자들에게 들려준다면 그 또한 좋은 동기부여이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밀리로드를 통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Why Not?
마지막으로 그녀는 말한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사는 삶'은
나의 한계를 알고,
그 한계점을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며
나를 성장시키고,
사회의 잣대나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지않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즐기며 살아가는 것.
Do it then. Why Not?
#밀리의서재 #밀리에디터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