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이용약관,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처음 써야 한다면
로폼 LawForm을 소개합니다.
이 글의 BGM으로는 QWER의 <Discord>를 권합니다.
딱 하나만 물어볼게 넌
완벽이란 게 있다고 생각해?
조금은 어색한 하모니라 해도
그것도 그것대로 꽤 멋지잖아
- Discord 가사 中
수정 말고 제정
업무상 '서비스 이용약관'과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제정해야 할 일이 생겼다.
돌이켜보면 프로덕트 매니저라고 하더라도 보통은 이미 구축되어 서비스 중인 프로덕트에 합류하다 보니 해당 약관들을 직접 제정할 일이 거의 없다. 또 규모가 있는 조직은 법률, 정보보안팀이 따로 있기 때문에 오히려 수정해야 할 사항들을 먼저 체크해서 알려주곤 했다. 법률, 보안팀의 요청으로 텍스트를 변경하고 버전 관리하는 작업은 많이 해보았지만, 처음부터 직접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은 당연하면서도 꽤 낯설었다.
처음엔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어떻게 하나 살펴보았다. 그러다 우연히 LawForm(로폼)이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어 이번 글에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약관을 최초로 제정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쉽고 편리한 법률문서의 완성, 로폼 (LawForm)
출처: 로폼 홈페이지 근로계약부터 차용증, 주주총회, 내용증명, 고소장, 합의서 등 다양한 법률문서를 쉽고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나의 경우 [서비스 이용약관] 서비스를 이용하였다.
서비스 이용약관은 이용하는 '회원'에 따라 조금씩 성격이 다르다. 서비스를 공급하는 자사 제품용인지, 플랫폼인지, 플랫폼이라면 일반회원용과 공급회원용, 서비스 성격에 따라 위치기반 서비스 이용약관도 함께 제정 및 푸터에 필수적으로 고지해야 한다. 개인정보도 마찬가지로 개인정보처리동의서, 개인정보처리방침, 고유식별정보처리 동의서, 민감정보처리 동의서 등 필요에 따라 작성 및 고지해야 한다. 각 문서별로 간단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어 찬찬히 읽어보고 필요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출처: 로폼 문서작성작성 원하는 서비스이용약관을 선택하고 나면 좌측 패널에서 법률 문서의 순서대로 입력해야 하는 부분부터 선택해야 하는 것들까지 친절히 안내되고 있다. 이를 입력 또는 선택하면 오른편 문서 view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전반적인 문서 맥락을 읽어보면서 해당되는 것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초안이 완성되고 나면 원하는 부분을 추가 또는 제거하고 싶을 경우 '편집하기'를 통해 직접 수정하면 된다. 로폼에서 유료 포인트를 충전하면 상단에 위치한 '전자서명', '변호사 검토 서비스'를 통해 내가 작성한 문서에 대해 법적인 서명을 받을 수도 있고 검토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자동 작성부터 문서 관리까지 한 번에
어렵고 낯선 법률 문서를 자동 작성과 손쉬운 가이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작성할 수 있다는 점부터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로 전자서명과 법률 검토를 받을 수 있다는 점, 해당 문서들을 클라우드에 보관해 언제나 쉽게 열어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 되었는데 로폼 말고 다른 플랫폼이 있는지는 굳이 더 찾아보진 않았다. 두 약관을 처음 써야 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