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출산 D-1

생애 첫 출산을 하루 앞두고

by 온늘

임신 39주 6일째되는 날. 배가 아파서 눈을 뜨니 새벽 5시 반이었다. 첫 이슬을 보고 이후 1시간 간격으로 세 번 확인한 이슬. 이제 슬슬 시작인가보다.

살짝 긴장되기 시작해서인지 다시 잠이 들지 않았다. 그렇게 마음의 준비를 하며 하루를 보내고, 출산 전 최후의 만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평소 좋아하는 일식으로 결정!

남편하고 저녁을 맛있게 먹으며 최후의 만찬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웃으며 농담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 긍정이는 출산예정일을 정확하게 지켰다.

집에 와서 씻고 누우니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처음 느껴보는 진통에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시간을 재어보니 7분 간격으로 가진통이 시작되어서 출산이 임박했음을 몸으로 먼저 느꼈다. 아직은 살 만하니 심호흡하면서 기다려 보자는 마음으로 침대에 누운 밤. 그렇게 밤 11시에 겨우 잠이 들었으나 한 시간 만에 깰 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