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에게 바치는 나의 꿈, 그리고 목표.

모바일부 금상 - 허유정

by 편지한줄

사랑하는 당신에게 바치는 나의 꿈, 그리고 목표.


안녕, 사랑하는 나의 당신.


항상 건강하게 성장 중이지? 나는 그렇게 믿을게. 멈춰도 좋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다잡던 마음도 그대로인지 궁금하네. 나는 잘 지내고 있어. 꽤 괜찮은 환경에서 말이지. 내 환경은 아직까진 나쁘지 않아. 풀과 꽃이 펼쳐져 있고 낮에는 볕이 잘 들며 밤에는 달과 별이 잘 보이는 이곳은 당신을 생각하기에 아주 적당한 곳이야.


난 이곳에서 식품을 공부하고 있는데, 당신에게 말할 것이 하나 있어. 언젠가 내가 당신에게 말했었지. 인간이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은 먹는 것이고, 먹기 위해서는 자연이라는 원초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말이야.


하지만 내가 한 가지 간과한 게 있었어. 건강한 삶은 음식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좋은 질의 음식은 살아있는 자연에서부터 생겨난다는 것 말이야! 살아있는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주는 사실, 알고 있었어? 심지어 폐기물을 처리할 때에도 자연은 빠질 수 없어. 예를 들자면, 우리가 폐수를 강가에 방류시킬 때 허가된 법을 따르지 않으면 환경법에 어긋나잖아? 자연이 우리가 버리고 쓰고 남은 것들을 분해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잖아. 농업학자를 꿈꾸는 당신이라면 이 문장을 보고 '자연에서 온 것은 자연으로 돌아간다.'라고 생각하겠지?


내 예상이 맞았다면 나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는 바야.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땅은 당신이 나에게 당부한 대로 나부터 건강하게 만들고 있어. 나무를 심고 꽃을 피우고 쓰레기를 줄이고.. 작은 실천이지만 나는 꾸준히 모이게 되면 크게 될 거라 생각해. 노을 지는 하늘과 어우러지는 코스모스를 본 적 있어? 볕을 피해 나무 그늘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 한 점은 아이스크림 한 입보다 달콤하다는 그 기분 느껴본 적 있지? 나는 이런 멋진 풍경과 쾌적함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환경이라 말할게.


자연은 먹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니까, 우리도 GIVE AND TAKE 해야 하지 않겠어? 작은 실천이 주는 기쁨은 더 큰 것 같아. 우리는 그저 나무 한그루를 심었을 뿐인데 한 그루의 나무는 10명의 먹을 식량과 산소, 풍경까지 제공해주니까 말이지. 이 모든 걸 제공받기까지는 나무뿐만 아니라 꿀벌, 지렁이, 건강한 흙과 새 등 많은 일꾼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더라고.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쓰레기를 버리고, 커피 한 잔을 마실 때도 머그컵을 사용하고.. 정말 별 거 아니지?


하지만 사람들은 귀찮다는 이유로 아직까지도 일회용 컵을 선호하고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려서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괴롭히곤 하더라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우리가 사랑해야 할 환경은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덜 아플 수 있을까? 환경이 존재하기 힘든 곳은 우리가 살기에도 힘들다는 것도 사람들이 널리 알아줬으면 좋겠어. 아픈 사람들도 자연으로 돌아가 치유받고, 우리는 "힐링"하러 바다나 산으로 가서 쉬고 오는데 이런 자연을 우리의 귀찮음으로 뒤덮게 만든다면 우리가 살아갈 곳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가 살아갈 곳은 우리가 만들고, 우리는 미래로 가기 위해 자연환경을 같이 보살필 이유가 있어. 지금은 당장 우리가 살고 있지만 자연은 우리 후손까지 공존하기 때문이지.


나의 목표는 내가 누리는 이 세상을 계속 보존하는 것.

나의 꿈은 미래의 나, 그러니까 "당신"을 꼭 만나는 것.


당신이라면 분명 할 수 있어. 내가 지금 이 자연을 보존할게, 당신은 그 뒤를 맡아줘.


우리가 꼭 만나는 그날까지 미래의 당신을 꿈꾸는 나, 허유정.




2018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모바일부문 금상

이전 20화하늘이 어머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