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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지한줄 Dec 22. 2022

보고싶은 친할아버지께.

초등(저학년)부 장려상 - 황다현

보고 싶은 친할아버지께.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다현이에요. 더운 날씨에 건강히 잘 지내셨어요? 명절에 할아버지 댁에 가면 활짝 웃으시며 “아이고~ 우리 예쁜 사람 왔어~”라고 환영해주실 때 기분이 정말 좋아요.


  제가 7살 무렵 독감에 심하게 걸려 아팠을 때 할아버지가 서울에서 천안까지 늦은 시간인데도 한달음에 달려와 주셔서 진짜 감사했어요. 하필 그날 엄마, 아빠가 출장을 가셔서 혼자 외롭게 열을 이겨내고 있었는데, 먼 거리를 저를 위해 와주시고 한 손에는 딸기 한 꾸러미까지 들고 오셔서 절 봐주시고 가셨을 때 마음이 뭉클했어요. (그때 할아버지가 주신 딸기가 제가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항상 만날 때마다 반갑게 곡 안아주실 때, 제 가슴이 찡하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할아버지가 절 생각해주시는 깊고 따뜻한 마음이 온몸에 스며드는 기분이 행복해요.


  주말마다 꼭 안부 전화드릴게요. 항상 건강하셔서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등산, 낚시도 계속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할아버지 사랑해요~♥


2022년 7월 19일 손녀 다현 올림



2022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초등(저학년)부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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