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국내)부 만세상-LETHITHUTHUY
벌써 제가 우리 가게에서 일한 지 2년 넘었네요.
이번에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제 마음과 진심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어서예요.
저는 원래 감정에 약해서 이런 이야기를 직접 말하려면 울컥해서 말도 잘 못하니까...
이렇게 글로 남기기로 했어요.
2년 넘게 일하면서, 저는 이곳의 환경, 일도, 함께하는 사람들도 모든 좋아서 늘 만족하며
일했어요.
먼저, 이모에게
지금까지 제일 가까이에서 함께해 준 사람이 바로 이모예요.
하나 하나 꼼꼼히 알려주시면서 저와 직접 함께 일하신 분이니까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이모가 좀 무섭게 느껴졌어요.
목소리 크셔서 손님이 많을 때는 마치 저를 혼내는 것처럼 들려서요.
일 처음 시작했을 때 주문받는 법도, 가게의 문화도 아무것도 몰라서 실수도 많이 했고,
당연히 이모에게 많이 혼나기도 하죠.
그때는 가게에 가는 게 너무 긴장되고 집에 가면 혼자 울었던 적도 있었어요.
저도 성적이 좀 급하고 덤벙거리는 편이라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불편을 줄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이모에게 "저한테 도금만 더 작은 목소리로 말해주실 수 있나요?"
"이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시 달려줄 수 있나요?" 라고 이야기하면서 제 마음은 조금씩
나누었어요.
학교에서 있었던 일도 얘기하고, 이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더 잘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이모 하는 건을 보고, 배우고 따라하게 돼서 손 맞게 일해 왔어요.
가게에서라면 이모가 저를 제일 잘 아신 것 같아요
제가 말만 꺼내도 이모는 바로 제가 무슨 말하고 싶은지 아시잖아요.
그래서 저는 농담으로, 사장님이랑 이야기할 때는 이모가 제 한국어를 통역해주신다고 말하곤
했죠.
저는 항상 말해요. 이모가 말을 좀 하셔도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다고요.
학교 끝나고 알바하느라 힘들어 하면 이모가 고기나 밥 같은 맛있는 걸 사 주시고, 가게에
맛있는 거 있으면 제가 없어도 꼭 저한테 남겨두시고,
제가 베트남에 가족 보러 갔을 때도 전화로 안부 물어봐 주시고,
홀에서 어떤 일이 생기면 항상 저를 위해 앞장 서서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이번 8월에 졸업하는 저를 위해, 지난주에 미리 선물도 준비해주셨어요.
이렇게 멀리 나라에서 혼자 있는 저에게 따뜻하게 해주신 이모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이모 덕분에 외롭지 않았고,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사장님과 사모님께,
홀에서 일하는 것도 잘 모르는 저를 처음부터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엔 솔직히 사장님이 제일 무서웠어요.
항상 두 눈썹에, 큰 체격에 큰 목소리까지 더 긴장됐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알고 보니 사장님은 가게에서 제일 유머 있으시고, 함상 저를 친딸처럼 대해주셨어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나는 한국에 있는 THU THUY 아빠니까 항상 네 편이야. 걱정하지 마."
정말 큰 힘이 됐어요.
그리고 가끔 제가 김치찌개 먹고 싶다 하면 다음 날에 제가 오기 전에 벌써 끓여 놓으
셨어요.
사모님과 많이 함께 일하지 않았지만 간식도 챙겨주시고,
손님이 많아 힘들었던 날엔 팁도 주시고...
그리고 6월, 제가 졸업 후 베트남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을 때
사장님이랑 사모님 저를 데리고 식사도 사주시고, 하나하나 조언도 해주시고,
대한원 진학도 권유해주셨던 게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저를 딸처럼 아껴주시고 기회를 주시고
미래를 위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저를 가족처럼 대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주신 좋은 이모, 사장님과 사모님을
만나게 되어 정말 감동했어요.
이렇게 인연이 되어 만난 것도 잠 신기하고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우리 인연이 계속 이어지기 바라며 모든 것이 잘 되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THU THUY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