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국내)부 만세상-짠하프엉
그동안 평안히 잘 지내고 계셨는지요. 요즘 날씨가 무덥고 비도 자주 오는 것 같아, 건강은
괜찮으신지 염려스럽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무사히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고향을 떠나 학교 생활을 시작한 지도 벌써 몇 달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하여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수업도
재미있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으며, 하루하루가 새로운 배움의 연속입니다. 이 모든
것이 부모님의 헌신과 응원 덕분이라는 것을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있습니다.
혼자 생활하다 보니, 문득문득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따뜻한 가족이 함께 웃던
저녁 시간, 아버지의 조용한 말씀과 어머니의 다정한 손길... 하나하나가 그립기만
합니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느껴졌던 일상들이 이제는 얼마나 소중한 것이 있는지를
절실히 깨달고 있습니다.
가끔 고향 마을 풍경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저녁노을에 물든 하늘 집 앞 작은 텃밭,
평온한 바람결... 모든 것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하루 빨리 방학이 되어 부모님 곁으로
돌아가 뵐 수 있기를 손 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무더위 속에서도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과로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자식이지만,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멀리서나마 두 분의 평안을 기도드립니다.
늘 한결같은 사람과 믿음음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25년 07월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