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고등)부 장려-신민아
엄마, 저 엄마 딸 민아예요. 저는 아직 18살이지만 살면서 정말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픈
일도 온몸이 부서져라 슬픈 일도 이걸 정말 내가 누려도 되는 건가 생각될 정도로 분수에 넘치게
행복한 일도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모든 일 곁에서는 엄마께서 저를 지키고
있으셨어요.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막막한 어둠 속에서도 늘 뒤에서 저를 안아주고 계셨기 때
문에 저는 넘어지지 않을 수 있었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엄마께서 앞에 계
시지 않고 뒤에서 묵묵히 절 지지해 주시고 있어서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는 이유로 많이
서운해하고 엄마의 사랑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항상 제가 힘들 때 현실적으로
대하며 호통치던 엄마의 모습만을 보고 많이 속상해했는데 뒤에서 숨어 있던 엄마의
뜨거운 눈물과 찢어진 마음을 저는 한번도 제대로 보려고 한 적이 없더라고요. 그렇게 생각
해보면 엄마도 정말 외로우셨을 것 같아서 마음이 아려요.
저는 늘 누구에게나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죽을 힘을 다해
노력했어요. 성적을 잘 받아서 선생님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했고, 늘 웃으면서 다가가
친구를 많이 사귀기 위해 노력했으며 누군가 나를 사랑하지 않을까봐 조금은 두려워 했던것
같아요. 사랑받는 건 늘 노력이 따랐고 노력한만큼 돌아오지 않을 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엄마는 제가 엄마께 멋대로 굴고 짜증을 내도 항상 자신의 마음이 아픈 것보다
제 마음이 다쳤을까 먼저 걱정했고, 엄마의 인생에서 가장 빛날 시기인 삼사십대를
저와 언니를 키우는데 스스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고 저를 엄마의 삶의 이유로 삼아주셔서
너무 감사를 넘어 영광이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제가 전에 중요한 시험을 망치고
결과가 나오는 날 거의 울먹이고 있으니까 엄마께서 제게 한 말 기억나세요?
엄마 마음 아프게 왜 자꾸 네 살을 파먹어서 네가 작아지게 만드나며 다독여 주시는데
정말 눈물이 활칵 쏟아질 듯한 마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는데 저는 제가 시험
을 못 본 것보다 저 때문에 밤새 마음 졸였을 엄마께 죄송한 마음이 더 컸었어요.
저는 언니처럼 야무지고 공부도 잘하고 똑똑하지 못해서 괜히 부끄럽고 스스로를 자책
할 때가 많았거든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 Love my self '인데 가사 중에
"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보다도 어려운 게 나 자신을 사랑하는 거야" 라는 부분이
이 노래처럼 저조차도 저를 사랑하기 힘들어 하는데 저보다도 제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어서 그게 우리 엄마라서 너무 감사해요. 제가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이 엄마 딸로 태어난 거예요. 저는 엄마께 어떤 딸인지 잘은 모르지만
엄마께서 제 그림자처럼 늘 저를 지켜주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처럼 저도 엄마께서 "정말 내 딸이지만 너무 잘 키웠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착하고 올바른 딸이 될게요.
- 엄마를 너무 사랑하는 효녀 민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