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장려상-윤예진
선생님, 저 예진이에요. 진짜 오랜만이죠. 선생님이 가신 지 이제 딱 1년쯤 된다는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네, 실감이 나곤 해요. 저는 요즘 방송부장으로서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당
선생님이 너무 덜렁거려 매일같이 걱정하셨던 저이지만 요즘은 작년과는 달리 부지런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선생님은 새학교에서 잘 지내고 있으시겠죠? 그래도 저희 관동중
3학년이 보고싶으셨으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이 처음 오셨을 때는 조금 치가워 보이셔서 무섭기도
했어요. 선생님께는 처음 말하는 듯 싶어요 차도녀일것만 같던 선생님이 다정하게
하나하나 챙겨주실 때 그 행동 하나하나에 애들이 사르르 녹아 선생님만 졸졸
따라다닌거 아셨죠? 작년 1학기는 지현쌤 덕분에 잊기 힘들 정도로 행복했던 학
교생활이었어요. 다른 방송부 담당쌤들과 달리 사소한 방송이라도 방송실에 모셔서
지켜봐주시고 같이 노력해야 할 점 이야기하고 다독여주셨던 행동 모두가 그리워요
선생님, 작년 여름 방학식 기억 나세요? 끝까지 언제 다른 학교로 가시는지 말도 안해주시다가
방학식 당일에서야 선생님이 공개 발표하셔서 여자 애들 울면서 제 1 교무실 찾아가서 선생님
껴안고, 안가시면 안되냐고 칭일거리고. 저한테도 그 여름 방학식은 가장 슬펐던
방학식으로 오랫동안 기억남을 거예요. 마치기 직전에 방송부 모아듣고 그동안 고마웠다
고 말하시다가 울컥하셨을때, 진짜 선생님 안가시면 안되냐고 데 쓰고 싶었다니까요?
선생님이 가끔 저 잊지 않으시고 연락 해주실 때마다 얼마나 기분 좋은지 몰라요. 걱정 많이 해셨던
2학년 애들은 나름 잘 활동하고 있어요. 새로 뽑은 1학년 친구들은 정말 활발하고 귀여워요.
저랑 수연이 합친 만큼의 텐션이라 아마 선생님은 감당 못하실수도···. 선생님 생각하면서
과학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네요. 허허. 다음 학기 교과
우수상받고 당당하게! 카톡 드릴게요. 날씨 많이 더운데 몸 관리 잘하시길
바라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25. 07 . 05
선생님과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예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