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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지한줄 Feb 11. 2022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빅토리아 언니에게

초등(저학년)부 동상 - 이라희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빅토리아 언니에게


즈드라스부이쩨(러시아 인사)! 언니, 안녕? 나는 작년 크리스마스 대 곤지암 외국인 센터 (고려인 센터)에서 공연을 함께 한 라희야. 그때 언니의 리코더 공연은 정말 멋졌어. 내가 오랜만에 센터에 가서 서먹했는데 한국말이 서툰 언니가 먼저 다가와 인사도 해주고 가위바위보 놀이도 해줘서 고마웠어.


언니, 요즘 학교생활은 어때? 러시아에서 온 니키타 오빠는 학교에서 친구와 친해지기가 어렵다고 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언니는 밝은 성격 때문에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을 것 같아. 그래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살다 와서 문화가 다른 한국에는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언니 꿈은 화가라고 했지? 언니가 가진 다양한 문화와 언어로 한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우즈벡 등 다른 나라에서도 멋진 활약을 할 수 있을 거야. 한국에서 생활하는 게 즐거울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언니의 이름 ‘빅토리! 비카!’처럼 세계의 화가가 되어 승리하길 응원할게. 언니 잘 지내고 올해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또 만나자. 그럼 안녕!


2019.10.23.

언니를 온몸으로 응원하는 라희가.




2019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초등(저학년)부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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