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dai
앞의 이야기와 이어 처음 런던으로 갔을 때의 일이었다.
그저 첼시 축구경기 티켓을 한 장 끊어놓고 무작정 떠난 도시 런던.
여행에서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무런 연고 없는 곳. 거기다 사전 준비 없이 무지하게 훌쩍 떠났던 때라 런던의 어디가 어딘지 뭐가 유명한지도 모른 채 도착해 웨스트민스터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그때는 그곳이 웨스트민스터 인지도 몰랐던 때였다.
짐을 풀어놓고 나와 런던아이 쪽을 바라보며 걷다가 보니 큰 사원이 나왔는데 그게 웨스트민스터 사원이었다.
사진을 찍고 싶은데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도중 사진을 찍고 있는 한국인들을 발견하고 사진을 부탁했다.
네 명의 친구들을 만났고 모두가 고맙고 소중한 친구들이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다.
그의 이름은 바로 현대이다.
모두가 잘 알고 있듯 이 친구의 이름은 한국 유명회사의 이름이다.
그래서 그 친구와 함께 가다가 외국인들과 이름소개를 하게 되면 다들 엄청 웃었다.
혹자 몇몇 사람들은 그 회사 오너 아들인지 물어보는 친구도 있었다고 한다.
이름도 기억하기 좋은 친구이기도 하였지만 정말 도움을 많이 받은 친구였다.
준비 없는 여행으로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지만, 이 친구 덕분에 너무나 편안하게 런던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길거리에서 만난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또 나이도 어린 친구였지만 너무 성심성의껏 나를 안내해주고 도와줬다.
그렇게 즐거운 주말 3일 동안 함께 여행을 즐겼고, 그는 맨체스터에서 어학연수 중이었기에 3일을 끝으로 그와는 헤어지게 되었다. 벌써 그와 만난 지도 1년 반의 시간이 지나간다.
그 이후 연락은 가끔 하고 있지만 또 그는 이제는 한국에 돌아와 있지만 아직 그를 만난 적은 없다.
같은 나라 안에 살고 있지만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 바쁜 시간 속에 살고 있는가.
얼마 전 들은 바로는 그는 승무원을 준비하고 있기에 지금은 그를 응원해 주어야 할 때이다.
다시 만날 때는 그의 꿈이 이루어져 승무원이 된 모습으로 또 나는 그가 나에게 해주었던 것처럼 조금은 든든한 형으로써 언젠가 올 그 날을 기약한다.
그 날을 고대하며 그의 꿈을 위한 응원의 마음을 담아 이 엽서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