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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Aug 28. 2023

준비된 자를 쓰시는 하나님

캘리그래피 묵상 마태복음 25장

마태복음 25장은 신랑을 맞이하는 처녀를 비유하며

천국은 마치 미련한자와 슬기로운 자를 이야기한다.

천국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

세상에 한눈판 사이에 신랑은 다녀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난 이 구절을 읽으면서

준비된 자에 대한 생각을 했다.


세상에 필요한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서도..

준비된 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외국계 기업에 들어가고 싶은데..

영어 공부는 안 하고 기도만 한다고 되지 않는 것처럼

들어가기 위한 그에 따른 노력을 해야

동일하게 그에게도 기회가 주어짐을 보게 된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나오는 이야기는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 받은 자 이야기.


난.. 솔직히 한 달란트 받은 자처럼 행동해 오는 게 보인다. 하나님 전 가진 게 별로 없어요.

이 하나 가지고 무얼 하나요. 남들보다 적어요.

그냥 가지고만 있을게요. 한 달란트 가지고 있다고

드러내기도 부끄러워요. 나의 능력이 이것밖에 안된다고 자랑하는 것 같기도 하잖아요. 하면서 남들과 비교하며 내 것을 움켜쥐고 숨기고 있을 것이다.


작년 말 유치부 교사에 대해 권유받았다.

하지만 전 부끄러워요. 아이들과 놀 줄 몰라요.

못해요. 도움 안되면 어떻게 해요.. 등등 많은 핑계를 대면서 거절했다.


이 모습이 나의 한 달란트 받은 모습은 아니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캘리를 배우며 캘리 선생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기억난다. 믿음이 성장할 때 가장 좋은 건 누군가의 선생님이 되는 것.. 교사가 되어서 그 자리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저는 너무 아는 게 없고 믿음이 작은데 어찌 아이들의 교사가 되냐 물으니. 선생님의 자리에 서면서 그 부족함이 보일 때 계속 기도하면서 배우면서 나아가면 된다고 했다. 어느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다 알 수 없다고 완벽할 때 선생님이 되려고 하는 건 아니다고 얘기하셨다.


아.. 맞네 싶었다.

내년에는 교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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