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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May 23. 2021

남편의 생일상

너무 미안해지잖아..

나의 생일 하루전날  남편은 나에게 자유시간을 선물해주었다. 그만큼 남편은 아이를 혼자 돌봐야 하는 힘든 시간을 감당하게 되는것이다.


집근처에 들어왔는데 맛있는 냄새가 나길래.. 어느집인가 했는데 우리집이였다.


남편은 내 생일을 위해 미역국과 돼지찜. 그리고 생일케잌 꽃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난 남편 생일날 나 공부한다는 핑계와 만들시간 없다는 핑계로 미역국 못만들고 소고기만 사두고 생일케잌만 샀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난 남편에게 종종 잔소리를 많이 하지만.. 남편은 나에게 거의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잔소리 하기 전에 기다리고 깨닫게 한다.


난 남편을 너무 잘 만난것 같다. 나처럼 불안정하고 부족한 사람이 이렇게 감정요동하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는건 남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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