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의 삶에 고립되어 스트레스만 쌓이고 우울증에 시달렸다.
방 속에 나를 가두고 나를 놓지 않고
' 인생의 패배자'라는 낙인이 머릿속에 박히고 사회의 시선에 갇혀 점점 나를 방안에 가두어 버렸다.
인생에서 성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식이 바뀌지 않는 탓에 점점 더 숨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어디에 마음 둘 곳은 없고, 적응하지도 못해서 무기력이 라는 '늪'에 빠졌는지도 모른다.
방 안에 갇혀
시간이 멈췄다.
그 공간에 멈춰진 곳에서 갇혔다.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었다.
아무리 소리쳐 외치고, 울부짖어도 말이다.
단 하루라도 멈춰진 시간 속에 갇혔다 나오면
어긋난 시간
시간의 톱니바퀴는 과거에 멈춰버렸다.
'나'다운 삶은 없었고, 기억은 흐르는 시간만큼 더 멀어졌다.
하루라도 멈춰진 시간 속에 갇혔다 나오면 지금 내게 주어진 삶의 시간들은 어떤 태도로, 어떻게 채워가야 할까?
내 운명의 시간은 세월과 함께 정처 없이 흘러갈 것이다.
살다 보면 언제나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시간이 주어진대로, 무한한 시간보다는 한정된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단 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한다면 더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싱크홀
깊고 깊다.
물이 흘러도 지면을 이루고 있는 입자들이 어딘가에 갇혀 있는 것처럼
내 시간도 어딘가에 갇혀 흘러가지 못한다.
마음이 먼저인지도 모르는 가슴 밑바닥에 크고 큰 싱크홀이 생겼다.
그 큰 구멍은 내 마음을 죄다 휩쓸고 가버렸다.
더는 내가 내 마음에 갇혀있지 않아도 돼!
슬프거나, '화'가 나는 날이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 그 모든 것들은 산산조각이 나서 없어지고, 깨어지고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면 더는 내가 내 마음에 갇혀있지 않아도 되는 '일',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나를 일으켜주는 힘이 되어주었는지도 모른다.
혼자의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결국 마음이 특정할 수 없는 그 무언가로 마음을 복작복작하게 들어찬다.
그래야 시작할 수 있고, 끝을 맺을 수가 있기에
슬픔의 이유에 갇히지 않고도 슬픔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날이 오는 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