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헛헛한 마음
무언가를 붙들지 못하는 마음
괜히 내 마음도 그런 날들이 있다.
머릿속이 복잡한 날
다가올 미래가 조금은 불안한 그런 날
그런 날이 있어 갑자기 혼자인 것만 같고, 어딜 가도 내 자리가 아닌 것만 같고
그 모든 것들이 마치 구겨진 종이조각처럼 마음에 쌓인다.
그 종이 조각들의 더미를 안고 내 마음에게 나의 우울을 이야기했다.
쌓이고, 쌓이는 종이조각 더미들을 언제쯤 하나, 둘 버리고 태워버릴 수 있을까?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필요했던 그런 날
응어리진 가슴이 울었던 날
깊은 한 숨을 내쉬던 날
행여 일이 잘 못될까 봐 조마조마 마음이 타들어가던 날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던 날
그 어떤 위로도 마음속에 닿지 않았던 날
나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냥......... 그런 날
한없이 진흙탕 속을 걷는 듯한 기분
자존감이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듯한 느낌
무엇을 해도, 어떤 일을 해도 나만 안 되는 듯한 그런 생각
마음의 동요는 자꾸만 덜컥거리고
날씨마저도 흐렸던 날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다.
내 맘 같지 않은 그런 날
뭘 해도 자꾸 하나에 꽂히는 날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날
그냥. 그런 날이 있다.
그런 날은 비가 오더라
혼잣말이 많아지고, 수없이 떠드는 생각들이 내 영혼을 가득 채우고, 마음 한구석 어딘가 개운치 못해 며칠을 멍하니 있으면 어김없이 창밖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내려도, 비가 와도 비를 막아줄 사람은 없었다.
마음이 심란하고, 가슴이 꽉 막히고,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그런 날에도 비는 내렸다.
비가 떨어지면 내 마음도 떨어진 것만 같았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힘든 마음을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발버둥 치며 빠져나오고 싶었던 순간
잠시 조금만 뒤로 물러서 볼까 하고 마음을 비우면 모든 게 딱 정지가 된 것처럼 시간도 멈춰버렸다.
세상이 어두워지고 조용히 비가 내리면
여전히 그대로
오늘도 난 어김없이 심란한 마음속을 벗어나질 못한다.
그런 날도 있다
좋은 날과 덜 좋은 날
나쁜 날은 없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그렇다고 특별하기도, 특별하지 않은 날도 없다.
순간순간 그 찰나의 모든 시간들은 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유 없이 마음이 허해지는 그런 날도 있다.
그러나 오늘을 살아가는 순간이 모여 내일이 된다는 흔한 생각은 '희망'을 채워줄지도 모른다.
별일 없던 하루들이 모여 미래의 나에게 위로가 되는 그런 날
언젠가는 행복을 움켜쥐는 그런 날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