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아가면서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르는 극한 상황까지 내몰리곤 한다.
삶과 죽음
살려고 하는 자가 오히려 힘든 삶을 산다.
살려고 하기에 두려워한다.
삶의 시간이 줄어들고, 죽음이 시간이 다가올수록 시간은 더욱 빨리 흘러간다.
삶이란?
과연, 죽음과 별개인 걸까?
우리들은 삶과 죽음, 행복과 불행, 기쁨과 고통 중 어느 하나만 선택하려고 한다.
이것들이 서로 떨어져 있지 않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삶과 함께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라는 것은 곧 삶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죽음에서 희망을 읽느냐, 절망을 읽느냐 차이 일뿐이다.
죽음이란 해가 지는 것과 같다.
희망이 없는 사람은 이미 세상에 죽어있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해넘이가 있어 해돋이가 있듯 삶과 죽음 역시도 하나로 이어져 있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하고 있다"
이 말은
죽음은 삶의 마지막에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삶 자체와 함께 진행된다 라는 것
삶과 죽음 사이에 서서
우리의 마지막 순간이 오늘이 아닌 어제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해왔을지 불 보듯 뻔할 것이다.
죽음은 만물의 통치권자이다.
죽음 위에는 어떤 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숨을 쉬고 살아온 수많은 시간들을 그저 한 줌의 재로 만들어 버리는 찰나의 순간이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 그 사이에서 우리는 지나간 과거의 시간들을 후회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지나고 보면 인생은 생각보다 너무 짧고 허망하다.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고민하지 말고, "나"답게 살아보는 건 어떨까?
어느덧 세밑, 달력에 남겨 놓은 마지막 잎새 하나
12장의 달력을 한 장씩 찢어내다 보니 어느새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남겨 놓게 된다.
나뭇잎이 파릇파릇하던 봄이 지나고 한 잎, 두 잎 떨어져 가는 가을이 다가오면 왠지 모를 서글픔이 느껴진다.
우리는 1년 중 12월이 되면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세상에서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12월 이맘때쯤이면 세월의 속도는 화살같이, 빛과 같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버리기에
마지막 해를 남겨두고 그 끝자락에서 우리는 유독 '후회'를 많이 한다.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12월 마지막 하루도 지나가버리겠지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나"역시도 사라지겠지
달력의 마지막 장이 펄럭이며 한 달, 마지막 하루가 지나간다.
이제는 그해의 삶과 영영 이별하겠지
달력의 한 장, 마지막 잎새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한 해를 접을 준비를 해본다.
며칠 후면 어디론가 세상 밖으로 사라질 것이고,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깐.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고, 남아있는 달력 한 장 넘긴다고 우리의 희망마저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시간은 흐름에 따라 어김없이 달력을 넘기고, 낙엽을 피우고, 떨어뜨리며 어김없이 자리바꿈을 하고 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들이 바람을 타고 실려갈 때
나는 다시 일어서서 봄의 문을 맞이한다.
이제 막 방황을 끝낸 나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