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보름달
구름 사이로 보여 너의 얼굴이
하늘은 점차 어두워지는데
밝게 빛나는 너의 모습에 가던 길도 멈추게 돼
이대로 어둠 속에 잠기면
슬픔은 차오르는데
수백 번 너의 주위를 빙빙 맴돌아도
행복은 눈앞에 가려져 바로 보지를 못해
바람이 지친 끝에 차가운 밤하늘을 적시고
모든 것이 사라지는 이 순간은
결국 또 지울 수 없는 오늘이 되고
어제의 하늘로, 어제의 모습으로 기억되겠지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