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문 달빛 아래

by 제니포테토


억겁의 세월아래 깊게 잠든 이름

기억의 끝에서 너를 부르면

허공에 퍼지는 지난 날의 숨결이

바람에 실려오네


저문 달빛 아래 맹세했던 날

잡으려 했던 그 손 흩어진 운명처럼

흔적조차 사라져 가슴에 남아

부서지는 마음으로 난 걸어가네


칼바람 속에서 하늘이 갈라져도

천 번의 겨울을 견디리라

쓰러져가는 운명 속에서도

나는 그대 향해 울고 또 부르리


붉어진 새벽 끝에 스쳐간 그림자

멈출 수 없는 이 가슴의 떨림

견딜 수 없도록 그리운 시간들이

시린 바람 속에서 너를 찾는다


저문 달빛 아래 맹세했던 날

잡으려 했던 그 손 흩어진 운명처럼

흔적조차 사라져 가슴에 남아

부서지는 마음으로 난 걸어가네


칼바람 속에서 하늘이 갈라져도

천 번의 겨울을 견디리라

쓰러져가는 운명 속에서도

나는 그대 향해 울고 또 부르리


흩어지는 꽃잎에 그대가 스치면

또 다시 눈물이 나도 난 괜찮아

끝내 닿지 못할 사랑이라도

내 마지막 순간까지 널 부르리라


저문 달빛 아래 맹세했던 날

잡으려 했던 그 손 흩어진 운명처럼

흔적조차 사라져 가슴에 남아

부서지는 마음으로 난 걸어가네


칼바람 속에서 하늘이 갈라져도

천 번의 겨울을 견디리라

쓰러져가는 운명 속에서도

나는 그대 향해 울고 또 부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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