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by 제니포테토


붉은 달이 고개를 들면

운명이라 부른 저주가

내 그림자 되어 따라와

내 숨결을 옥죄어 온다


돌이킬 수 없단 걸 알면서도

선과 악의 경계 위에서

나의 이름을 버리고

세상이 등을 돌린다 하여도

너만은 모르게 하리라


악의 꽃아 피를 머금고

내 심장 위에 피어나

천번의 밤이 무너져도

너를 향한 이 맹세는

끝내 지지 않으리


꽃잎 위에 맺힌 눈물이

죄 인지 사랑 인지

거짓 위에 쌓은 피 묻은 맹세가

나를 베어낸다


돌이킬 수 없단 걸 알면서도

선과 악의 경계 위에서

나의 이름을 버리고

세상이 등을 돌린다 하여도

너만은 모르게 하리라


악의 꽃아 피를 머금고

내 심장 위에 피어나

천번의 밤이 무너져도

너를 향한 이 맹세는

끝내 지지 않으리


빛이 등을 돌린 자리

꽃은 더 붉게 타오르고

이름 없는 밤 끝에서

겨우 숨 하나가 새벽을 부른다


돌이킬 수 없단 걸 알면서도

선과 악의 경계 위에서

나의 이름을 버리고

세상이 등을 돌린다 하여도

너만은 모르게 하리라


악의 꽃아 피를 머금고

내 심장 위에 피어나

천번의 밤이 무너져도

너를 향한 이 맹세는

끝내 지지 않으리

매거진의 이전글뚜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