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노을 궁담에 스미고
깊은 밤을 홀로 새며
닿을 수 없는 인연을
두 손으로 붙드네
부서진 시간속에
다 타버린 한 줌의 재가 되어도
스러지는 이 생 끝에 그대만을 새기리
운명이 나를 베어 천갈래로 찢긴대도
남겨진 이 마음만은
그대 곁에 살리라
메마른 이 가슴 위에
그리움만 내려앉아
아무 일 없는 듯 고갤 들지만
내 그림자는 점점 옅어지네
부서진 시간속에
다 타버린 한 줌의 재가 되어도
스러지는 이 생 끝에 그대만을 새기리
운명이 나를 베어 천갈래로 찢긴대도
남겨진 이 마음만은
그대 곁에 살리라
저 달이 기울어 가듯
내 시간도 저무나니
다 못한 이 한 마디를
눈물에 묻노라
부서진 시간속에
다 타버린 한 줌의 재가 되어도
스러지는 이 생 끝에 그대만을 새기리
운명이 나를 베어 천갈래로 찢긴대도
남겨진 이 마음만은
그대 곁에 살리라